고려신용정보, 삼성카드 채권 추심한다
고려신용정보, 삼성카드 채권 추심한다
  • 김성욱
  • 승인 2004.12.05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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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소 8천억원 규모 위탁

앞으로 삼성카드의 부실채권을 고려신용정보에서 추심하게 된다.

5일 신용카드업계 및 신용정보업계에 따르면 삼성카드는 보유 부실채권의 일부를 고려신용정보에 위탁 관리키로 하는 계약을 체결하고 내년 초에 관련 채권을 넘긴다는 계획이다. 삼성카드가 고려신용정보에 위탁하게 될 규모는 최소 8천억원에서 최대 1조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삼성카드와 고려신용정보는 지난 10월부터 채권추심의 위탁을 위해 협상을 해 왔다. 삼성카드가 채권추심을 고려신용정보에 위탁하게 된 것은 고려신용정보가 여타 신용정보업체에 비해 높은 회수율을 기록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최근 신용정보업체들의 회수율 하락으로 인해 투자기업의 ‘밀어주기’가 심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금융기관 대주주가 없는 고려신용정보는 모기업의 밀어주기를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하지만 이번 삼성카드의 채권추심을 위탁받음으로 인해 안정적 영업기반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고려신용정보는 그동안 기업 채권추심에 주력하고 금융 채권추심에는 크게 관심을 보이지 않아 왔다. 그러나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금융 채권추심에 뛰어들면서 추심 영역을 확대하게 됐다.

이번에 8천억원 이상에 달하는 삼성카드의 채권추심을 위탁 맡게 됨에 따라 금융 채권추심 부문의 실적도 급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이번에 맡게되는 채권추심의 물건은 상대적으로 불량도가 크게 떨어지지 않는 것이며 수수료 또한 법정 한도 최고인 30%에 근접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실적과 함께 수익부문에서도 큰 성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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