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여신금융협회 관계자는 9일 이사회 안건 중에 정부 인사에 대한 여신금융협회 상무이사직 승인이 포함돼 있었다며 실무경험을 갖춰야 할 상근 상무이사직에까지 낙하산 인사를 시도하려 함에 분노를 느낀다고 말했다.
현 여신협회 상무이사는 이달 17일 임기가 만료되며, 이 자리에는 지난 청와대 제도개선실 행정관으로 근무했던 임모씨가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여신협회의 한 관계자는 상근임원 3명의 자리에 회장과 부회장의 경우 관례상 정부인사가 이뤄져 왔다며 그러나 실무를 책임져야 할 상무이사까지 정부가 차지하는 것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일이라고 밝혔다.
여신협회 직원들은 여신협회 상무직은 신용카드, 리스, 할부, 신기술 금융 4개 업무영역을 총괄하는 등 타 금융협회보다도 업무파악 능력과 실무경험을 갖춰야 될 자리라며 그럼에도 정부는 검증되지 않은 관료의 낙하인사를 시도해 여신금융협회의 발전과 자율경영을 심각히 침해하고 있어 전 직원들은 낙하산 인사를 철회할 때 까지 강력한 항의를 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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