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연쇄 광산 사고…18명 사망
우크라이나 연쇄 광산 사고…18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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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온라인뉴스팀]우크라이나에서 29일 두 건의 광산 사고가 잇따라 발생해 최소 18명이 숨지고 10명이 부상했다. 실종자도 9명이나 돼 최종 사망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러시아 리아노보스티 통신 등에 따르면 러시아와 인접한 우크라이나 동부 루간스크주(州)의 한 광산에서 29일 새벽(현지시간) 폭발 사고가 일어나 최소 17명이 사망했다.

폭발은 이날 오전 1시 57분 루간스크주 수호돌스크시의 '수호돌스크-보스토치나야' 광산 지하 915m 깊이 갱도에서 일어났다.

우크라이나 비상사태부는 "이 사고로 광부 16명이 현장에서 숨지고, 1명은 이후 병원에서 치료를 받다 사망했다"며 "다른 광부 2명은 화상 등의 부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며, 9명은 여전히 실종상태"라고 밝혔다.

사고가 난 지하 갱도에서는 모두 28명이 일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루간스크주 공보실은 이날 사고가 공기와 메탄가스 혼합물이 폭발한 데 따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사고위원회를 구성해 정확한 폭발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사고 현장에는 비상사태부와 에너지석탄산업부 구조팀이 긴급 출동해 생존자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다.

루간스크주 광산 폭발에 뒤이어 동부 도네츠크주의 탄광에서도 사고가 발생했다.

현지 비상사태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40분께 도네츠크주 마케예프카시의 '바좌노바' 탄광에서 광부들을 지하 갱도로 실어나르는 승강기가 무너져 1명이 사망하고 8명이 부상했다.

이 사고로 600명의 광부들이 지하에 갇혔으나 이후 비상통로를 이용해 밖으로 탈출해 추가 사상자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두 건의 광산 사고는 사흘 전 도네츠크주에서 발생한 또다른 광산 사고에 뒤이은 것이다.

지난 26일 새벽 도네츠크주의 '로딘스카야' 광산에서 지하 갱도 천장이 무너져내리면서 광부 5명이 매몰돼 그 중 3명이 숨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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