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유성 상호저축은행중앙회장-"중소기업 지원 방안 저축은행에서 찾아야"
김유성 상호저축은행중앙회장-"중소기업 지원 방안 저축은행에서 찾아야"
  • 김성욱
  • 승인 2004.12.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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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은행은 중소기업과 서민에 대한 자금줄 역할에 충실하고 있습니다. 과거 주택은행, 중소기업은행이 하던 일을 저축은행이 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저축은행에 대해 정부와 사회가 우대해 주는 것이 없어 안타깝습니다.”

상호저축은행중앙회 김유성 회장은 저축은행의 역할에 대해 피력하고 정부의 서민금융활성화를 위한 저축은행 지원책이 필요하다면 이 같이 말했다.

김 회장은 “최근 경기침체로 자금난을 겪고 있는 서민과 중소기업에 대해 자금지원을 한 결과 10월말 현재 중소기업 대출은 18조 6,629억원으로 총대출금의 65.4%를 차지함으로써 서민금융기관으로서의 역할을 다하고 지역경제발전에 기여하고 있다”며 “이 규모는 하나은행, 신한은행의 중소기업 대출 규모와 비슷한 수준이다. 중소기업 지원 등을 위한 대안책을 바로 저축은행에서 찾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저축은행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에 대해서 김 회장은 “한두개 문제가 있는 저축은행을 보고 전체를 평가하는 시각을 버려야 한다. 잘하는 쪽이 절대 다수”라며 “저축은행 대표들도 불법영업을 하는 저축은행 대주주들이 발 못 붙이게 해야 한다며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이러한 얘기들을 감독당국에서도 알아줬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김 회장은 또한 “현재 저축은행의 예대비율은 90%대를 넘어섰다. 이는 기초적으로 괜찮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물론 부실 방지를 위한 리스크관리가 중요하겠지만 이 정도의 예대비율이면 저축은행도 건전 여력이 생긴 것으로 보인다. 이는 자체적으로 체질강화에 적극 나서고 과학적으로 대응하려는 노력의 산물”이라고 말했다.

또한 저축은행의 BIS 자기자본 산정과 관련해서 “저축은행은 국제관련 업무가 전혀 없는 상태다. 이는 외환으로 인한 리스크가 없다는 말”이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제기구 기준에 맞추는 BIS 자기자본을 저축은행에 적용하는 것은 문제”라고 지적했다.

저축은행중앙회는 내년 초부터 방송매체 등을 통해 광고물을 내보낼 예정이다. 이를 통해 저축은행의 이미지 제고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김 회장은 “중앙회 차원의 광고 외에도 회원사에게 개별적으로 홍보에 적극 나서달라고 부탁한 상황”이라며 “이러한 홍보를 통해 이미지 제고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 회장은 또한 “저축은행 나름대로 역할이 있는데 제대로 된 대접을 못 받고 있어 안타깝다”며 “대접을 받기 위해서는 스스로 잘 해야 한다. 저축은행들도 이를 잘 알고 있고 여기에 충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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