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화재, '로또 당첨돼도 직장은 다닌다'
동양화재, '로또 당첨돼도 직장은 다닌다'
  • 김주형
  • 승인 2004.12.29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최종 면접대상자 300명 무기명 설문조사
만약 내가 로또에 당첨돼 일확천금을 얻게 된다고 해도 직장은 계속다니고 싶다는 재미있는 설문결과가 나왔다.

이번 설문은 동양화재가 신입사원공채시 면접자들을 대상으로 무기명 설문조사한 결과로 현재 신세대 남성들의 직업관과 돈에 대한 가치를 알수 있는 기준을 보여주고 있어 주목된다.

28일 동양화재에 따르면 2005년 신입공채 최종 면접자 3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로또복권에 당첨될 경우 직장은 어떻게 하겠느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91%가 직장을 계속 다니겠다를 선택했다.

그 중 남에게 알리지 않고 조용히 다니겠다가 68%, 주변에 알리고 여유있게 다니겠다가 23%로, 젊은이들이 직장생활을 단순히 경제적 이유만이 아닌 자기계발과 사회생활의 터전으로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첫번째 직장생활은 어느 정도 할 계획인가?는 질문에는 65%가 10년 이상,13%는 평생으로 응답해 평생직장에 대한 기대는 많이 줄었지만, 78%의 응답자가 아직 10년 이상의 장기적인 직장생활을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카우트 제의를 받는다면 어떤 부분을 가장 중요하게 보겠는가?라는 질문에 52%가 개인의 능력 발휘로 응답해, 급여(14%), 근로조건(22%)보다 앞섰으며, 직장생활에서 가장 얻고 싶은 것에 대한 질문에서도 능력개발(58%), 경제적 안정(33%), 인맥 (9%)을 나타내며 본인의 능력을 발휘하며 인정받는 것을 직장생활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05년에 가장 가지고 싶은 것에 대해서는 남성 응답자는 40%가 돈을 꼽은데 반해, 여성 응답자는 남자친구(30%) 돈(28%)로 남자친구를 좀 더 원했다. 같은 질문에 멋진 몸매라고 응답한 경우는 남자는 7%에 불과했지만, 여자는 14%로 2005년에 가장 가지고 싶은 것 중 3위를 차지했다.

이번 설문대상은 대부분 내년에 대학을 졸업하는 20대로 입사면접 횟수가 6회 이상인 사람이 절반을 넘었고, 그 중 35%는10회 이상이었다. 특히 새해 계획에 대해 응답자의 75%가 취업이라고 답해 금연·금주(16%), 연애·결혼(9%)를압도하며, 요즘 심각한 취업난을 엿볼수 있게 했다.

그러나 이런 상황에도 내년 전망에 대해서는 87%가 올해보다 더 좋아질 것이라고 응답하며 새해에 대한 기대와 젊은이의 패기를 보였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