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신경희기자] 전국 땅값이 10개월 연속 상승했다. 특히 보금자리주택지구 지정의 영향을 받은 하남과 동계올림픽 유치 호재를 맞은 평창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국토해양부는 8월 전국 땅값이 2010년 11월 이후 9개월째 상승세를 이어가며 전월대비 0.09% 올랐다고 23일 밝혔다.
지역별로는 서울 0.07%, 인천 0.05%, 경기 0.15% 등 수도권이 0.10% 올랐다. 지방은 0.04~0.16% 상승한 가운데 동계올림픽 호재가 있는 강원도가 0.16%로 도별로는 가장 많이 뛰었다.
보금자리주택 지구지정, 신장동 복합쇼핑센터 개발 등 영향으로 경기도 하남시가 0.45% 올라 전국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동계올림픽 유치 확정으로 개발 기대감이 높은 평창군이 0.43% 올라 뒤를 이었다. 이어 강원 횡성군(0.35%), 경기 시흥시(0.27%), 울산 북구(0.26%) 등 순이었다.
반면 땅값이 계속해서 내림세를 보이고 있는 인천 남구(-0.015%)는 지난달에도 전국에서 유일하게 땅값이 하락했다.
한편, 지난달 거래된 토지는 총 19만5913필지, 1억7282만5000㎡로 전월대비 필지수는 0.2% 줄고 면적은 3.7% 증가했다.
용도지역별로는 주거지역(28.4%), 상업지역(30.5%), 용도미지정 지역(69.5%) 등의 거래량이 증가했다. 지목별로는 전(0.17%), 답(0.14%) 등이 전달과 비슷한 상승률을 유지하고 있는 반면, 공장용지의 경우 0.16%의 상승률로 전달(0.14%)보다 상승폭이 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