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캘린더] 서울 집값, 올들어 주간 최대 '낙폭'
[부동산캘린더] 서울 집값, 올들어 주간 최대 '낙폭'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울파이낸스 신경희기자]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0.06% 하락하면서 올해 들어 주간 낙폭이 가장 컸다. 경기 침체 여파와 심리적인 불안감이 확산되면서 매수세가 꽁꽁 얼어붙은 것. 전세시장도 물건을 찾는 수요가 현저히 줄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부동산114가 금주 아파트값을 조사한 결과 서울 -0.06%, 신도시 -0.01%, 수도권 -0.01% 로 모두 하락했다.

서울은 지난주보다 낙폭이 0.03%포인트 확대되며 주간 기준으로 올해 하락폭이 가장 컸다. 지역별로는 강동구(-0.17%), 양천구(-0.16%), 송파구(-0.15%), 강남구(-0.09%), 구로구(-0.04%), 마포구(-0.03%), 강서구(-0.02%), 서초구(-0.02%) 등의 순으로 가격이 떨어졌다.

강동구는 고덕주공7단지, 둔촌주공1단지가 한 주간 500만~3000만원 가량 떨어졌다. 양천구는 10월 들어 목동, 신정동 신시가지에서 급매물이 나와 가격이 하향조정됐다. 송파도 잠실주공5단지, 가락시영이 주간 1000만~2000만원 정도 하락했다.

신도시도 평촌(-0.02%), 산본(-0.02%), 분당(-0.01%), 중동(-0.01%)이 하락했다.수도권은 화성(0.04%), 평택(0.03%), 이천(0.03%), 오산(0.01%), 시흥(0.01%), 수원(0.01%) 등 기업체 기반의 주택수요가 많은 곳이 소폭 올랐지만, 그외 지역은 거래도 뜸하고 가격도 약세를 보이고 있다.

전세가격은 서울(0.03%)과 신도시(0.04%), 수도권(0.03%)로 지난 주와 비슷한 수준의 변동을 보이거나 상승폭이 누그러졌다.

반면, 서울 전세시장은 강동(0.09%)과 구로(0.08%), 양천(0.07%) 순으로 올랐다. 강동은 이주수요 영향으로 길동, 암사동 중소형이 1000만원 정도 올랐다. 양천은 전세 거래 비수기지만 여전히 전세물건이 부족해 목동신시가지4,5단지, 신정동 신트리1단지 소형이 250만원-500만원 가량 올랐다.

신도시는 일산(0.07%)과 산본(0.05%), 분당(0.05%), 평촌(0.02%)이 올랐다. 수도권의 경우 화성(0.15%)의 상승폭이 컸고, 시흥(0.07%)과 부천(0.06%), 용인(0.06%), 고양(0.04%)등도 상승했다.

이호연 부동산114 팀장은 "강남권 재건축 등 서울 주요 시장의 아파트 가격이 조정 양상을 보이면서 매수자들이 바닥시점을 가늠하고, 추가 조정에 대한 기대감으로 당분간 관망기조를 유지할 것 같다"며, "매물 처분을 원하는 보유자들이 하락 불안감에 가격을 내릴 경우 강남권 재건축이나 투자 목적으로 구입한 중대형 아파트 등은 추가 조정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전세시장은 물건을 찾는 수요가 현저히 줄어든 가운데 서울 인접지역과 대중교통 이용이 편리한 단지, 새로 개통되는 지하철 역세권 중심으로 수요가 움직이고 있다"며, "상대적인 오름세는 나타나고 있지만 수요가 줄고 비수기 숨고르기를 하면서 전세 물건이 소진되는 시간도 다소 길어질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