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증시전망] '한숨 돌린' 증시, 향후 변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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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양종곤기자] 지난주 코스피는 유럽 재정위기 해결에 대한 기대감에 상승세를 이어갔다. 때문에 이번주 증시는 유럽 재정위기로 그간 등한시 돼 왔던 다른 변수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는 지적이다.

3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 코스피는 약 6.1% 상승에 성공해 1900선에 안착했다. 지난 주말 그리스 1차 구제금융 자금 집행, EU정상회의를 통한 유로존 채무 위기 해결안 도출 기대감이 주효했다.

주중 EU재무장관 회의 취소와 미국의 부진한 경기지표가 부담으로 작용했지만 큰 틀에서 진전 중인 각국의 공조와 최근 우려감을 키운 중국의 긴축정책 완화 발언이 시장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수급도 양호했다. 외국인은 8000억원 규모를 순매수했고 기관 역시 연기금을 중심으로 6000억원 매수세로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이번주 증시는 유럽 재정위기 이후의 방향성을 모색할 시점이라는 게 전문가들 분석이다.

이승우 대우증권 연구원은 "EU정상회에서 유럽 재정 위기와 관련해 얻어내고자 했던 것들을 거의 대부분 얻어냈다"고 평가했다.

물론 큰 틀의 흐름은 유럽 각국의 공조 흐름 여부를 확인하는 작업이다. 내달 3~4일 G20정상회의와 하루 전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와 같은 굵직한 이벤트도 증시 흐름을 좌우할 '영향력'을 갖췄다.

특히 이번주에는 주요 경제지표 발표가 대거 예정됐다.  경기 변수의 확인이 그간 유럽 변수의 자리를 대체할 것이란 관측이 나오는 이유다.

이 연구원은 "미국의 고용은 전월과 유사한 10만명 수준으로 예상된다"며 "하지만 유럽 제조업지표는 기준선 하회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되고 한국의 산업생산은 수출 둔화로 전년보다 부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진하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상승장의 지속 여부는 이제 경기에 달려 있다"며 "유럽 악재의 단기 해소 후 변동성은 줄어들고 경기 회복 신호가 나오기 이전까지 느린 상승 추세를 이어나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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