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보, 이제는 언더라이터 시대
생보, 이제는 언더라이터 시대
  • 김주형
  • 승인 2005.01.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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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수록 다양한 위험과 전문성이 요구되면서 이제 생명보험업계에서는 이러한 위험을 분석해 계약체결 유무를 결정하는 전문 언더라이터 시대가 도래하고 있다.

생명보험협회가 언더라이팅 관련업무의 전문성 향상을 위해 2002년 도입한 「언더라이터 자격시험제도」의 3단계 최종자격자 33명이 국내처음으로 배출됐다.

「언더라이터 자격시험」은 생명보험산업에 있어서 그 중요성이 점차 부각되고 있는 언더라이팅 업무에 대한 인식제고와 업무담당자의 전문성 향상을 위해 2002년 도입된 제도로, 기본지식을 함양하는 1단계 CKLU(Certificate of Korea Life Underwriter), 전문지식을 함양하는 2단계 AKLU(Associate of Korea Life Underwriter), 전문지식과 의사결정력을 함양하는 3단계 FKLU(Fellow of Korea Life Underwriter) 등 모두 3단계로 구성되어 있다.

이번에 배출된 FKLU 자격자 33명은 2002년 제1회 CKLU자격시험, 2003년 제1회 AKLU자격시험에 이어, 2004년 12월과 올 1월 실시된 제1회 FKLU자격시험 및 면접시험의 관문을 차례로 통과하는 3년 간의 노력 끝에 최종자격 획득의 기쁨을 맛보게 되었다.

전문언더라이터 자격을 취득하기 위해서는 언더라이팅 이론과 실무기법, 생명보험의학, 보험계리 및 리스크평가, 클레임 처리에 이르는 전문지식은 물론, 보험기초이론과 보험관련 법규 등 보험 전 분야를 망라한 10개 과목의 시험에 합격해야 하므로 언터라이터 자격제도는 향후 보험분야 최고권위의 전문자격제도로 자리잡을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CI(치명적질병보험), DI(소득보상보험), LTC(장기간병보험) 등 세분화되고 다양화된 선진보험상품의 도입과 아울러, 올 8월에는 언더라이터의 역할이 보다 요구되는 개인 실손보상상품의 도입을 앞두고 있어 언더라이팅 전문인력에 대한 수요는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이며, 언더라이팅업무의 중요성 및 관련 자격제도에 대한 관심 역시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이차역마진(예정이율과 실제 자산운용이익률의 차이에 따른 손실) 문제가 생보사의 경영을 압박하고 사업비차익 실현이 한계에 다다름에 따라 각 생보사는 전문언더라이터의 확보와 양성을 통한 언더라이팅 인프라 구축으로 위험률차익 개선에 치중할 것으로 예상돼, 향후 언더라이터는 생보사경영의 중요한 한축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를 반영하듯 전문언더라이터 자격을 취득하기 위한 응시자들이 매년 늘어나고 있으며, FKLU 자격취득자에 대해 K생명이 포상금 300만원, S생명이 포상금과 매월 20만원의 수당을 지급하는 등 생보사들은 각종 인센티브제 도입과 합숙교육 등으로 직원들의 자격취득을 지원하고 있다.

*언더라이팅이란 보험계약을 체결함에 있어 피보험자의 위험정도와 보험료를 정하는 계약심사업무를 말하며, 이 업무에 종사하는 자를 언더라이터라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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