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 3사, '반값 TV' 경쟁 불붙었다
대형마트 3사, '반값 TV' 경쟁 불붙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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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 XPEER 32형 LCD TV

[서울파이낸스 김효선기자] 이마트와 롯데마트에 이어 홈플러스까지 경쟁적으로 제품을 내놓으면서 대형마트업계의 '반값 TV'경쟁에 불이 붙었다.

홈플러스는 22일 자체 개발한 'XPEER LCD TV' 32형 모델을 39만9000원에 초특가로 판매한다.

지난 7월에 선보인 저가형 LED TV 4000대가 판매되고 11월 출시한 32형 XPEER LED TV는 한 달도 안 돼 준비 물량이 모두 동나는 등 소비자들의 수요가 높게 나타나 저렴한 LCD TV도 출시하게 됐다고 홈플러스 측은 설명했다.

이번에 선보이는 XPEER LCD TV' 32형 모델은 HD(해상도 1366*768) 고화질에 밝기 450cd/㎡, 스테레오 스피커 등의 사양을 갖추고 있으며 2000대 한정으로 판매된다.

대우일렉서비스의 전국 A/S망을 통해 어디서나 편리하게 서비스를 받을 수 있으며 출장 서비스도 가능하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좋은 품질, 저렴한 가격의 '착한 상품'을 지속적으로 공급할 예정이며 고객의 니즈에 맞는 다양한 TV를 준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형마트 3사 가운데 가장 늦게 보급형 LED TV 판매를 시작한 롯데마트는 하루 전 국내 가전사 모뉴엘과 공동으로 기획한 32인치 '통큰 LED TV' 2000대를 90분 만에 모두 팔아 약 10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경쟁제품과의 품질 차이를 강조하며 "LG디스플레이에서 공급받은 LED 패널을 써 비슷한 가격의 경쟁 제품보다 해상도를 배로 높였다"면서 "내년 2월에 3000개가량이 추가 입고 돼 예약한 고객에게 우선 배정하겠다"고 말했다.

이마트도 지난 10월 대만 TPV사(社)가 제조한 49만9000원짜리 LED TV를 출시해 사흘 만에 1차 물량 5000대를 모두 팔았다. 이마트는 1월 중에 추가 물량을 5000대 이상 들여올 예정이다.

이마트와 롯데마트는 이번 홈플러스 LCD TV에 대해 "경쟁사 제품에 대해 언급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는 입장이지만 판매 추이에 적잖이 신경쓰는 분위기다.

이에 따라 홈플러스도 내년 초 '32형 LED TV' 2000대를 추가 발주해 대형마트 빅3의 저가 TV경쟁이 본격 궤도에 오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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