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증시 성장동력] IT, 스마트 훈풍타고 '훨훨'
[2012 증시 성장동력] IT, 스마트 훈풍타고 '훨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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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장도민기자] 스마트기기들이 생활 속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매김 하고 있는 가운데 이 같은 움직임은 내년에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지식경제부는 침체된 세계 경기 속에서도 국내 IT산업의 수출은 올해 실적전망치를 4%가까이 넘어설 것으로 예상했다. 스마트 기기의 하드웨어 수출량 증가세가 지속된다는 것. 이에 따라 각 증권사들의 대형 IT 종목들에 대한 4분기 예상 실적치도 상향 조정되고 있으며 실제 수급면에서도 양호한 흐름을 이어가는 분위기다.

실제로 올해 어려운 업황 상황에도 IT 업종의 수출은 메모리·디스플레이 등 1570억 달러로 사상최대치에 근접하고 있다.

특히, 내년에는 새로운 IT 신기술인 '플렉시블 디스플레이'가 새로운 화두로 떠오르고 있어 또한번의 도약도 가능할 전망이다. 이에 업계에서는 쉽게 깨지지 않은 내구성과 유연성을 동시에 갖춘 디스플레이를 만드는 기술로 태블릿 PC, 전자책, 디지털 교과서 등 휴대가 용이한 스마트 기기를 통해 확산될 것이라는 분석이 잇따르고 있다.

현재까지는 수지와 유리섬유를 이용한 '유리섬유 강화 플라스틱(G-FRP)'이라는 새로운 기판 소재를 만드는 데까지 성공한 수준으로 빠르면 내년 중 상용화가 가능해 질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또한, 소프트웨어 부문의 수출도 올해 성장률 7.5%에서 내년 6.5%로 꾸준히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최근 지경부는 패키지 SW 성장률은 올해 3.2%에서 3.5%, IT서비스는 8.3%에서 7.0%를 각각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기도 했다.

이렇듯 내년에도 스마트기기의 성장세에 힘입어 국내 IT 업종들의 불황을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에 증권가 전문가들도 동의하고 있다. 이승우 신영증권 연구원도 "점차 수요가 줄어드는 PC관련 업종을 대신해 스마트기기 업종이 내년 IT상승세를 이끌어 갈 것"이라며 "플렉시블 디스플레이 관련 기술의 경우도 시작단계에 있기는 하지만 업계에서도 기대감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미래에셋증권 이순학 연구원은 "내년 상황이 올해보다 좋아질 것으로 보인다"며 "TV나 PC 등 가전수요는 줄어들고 있지만 스마트폰과 테블릿PC에 관련된 성장이 내년에도 지속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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