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흥銀, 400명 규모 희망퇴직 실시
조흥銀, 400명 규모 희망퇴직 실시
  • 김동희
  • 승인 2005.02.17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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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흥은행이 17일 인적경쟁력 향상, 조직 효율화 도모, 인력구조 개선을 위한 희망퇴직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아직 노사와의 협상이 끝나지 않은 상태에서 실시하게돼 노사간 마찰이 예상된다. 더욱이 지난 주 조흥은행노조는 대의원 대회를 개최해 사측의 희망퇴직 실시에 대한 전면적인 반대의사를 표명해 노사간 극한대립도 예상된다.

조흥은행 관계자는 조흥은행의 인력구조는 외환위기 직후인 1998년 대규모 명예퇴직 실시 이후 인력조정이 거의 되지 않아 기형적인 모습(2004년 말 기준 전직원 대비 4급 이상 책임자 비중 56.4%)을 보이고 있다며 상위직급 인력과다로 직급에 맞는 직무부여 자체가 어려운 실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인위적인 구조조정(강제구조조정 또는 정리해고)이 아니기에 퇴직 신청자의 구체적인 숫자를 단정할 수는 없으나, 고령자와 희망퇴직을 원하는 직원 등을 고려할 때 400여명 이상이 신청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번 희망퇴직 신청 마감기간은 2월 22일 까지이며, 희망퇴직 지원자에게는 월평균 임금의 20개월에 해당되는 기본특별퇴직금과 직급별로 차등 지급되는 4~6개월의 우대특별퇴직금이 지급되며, 퇴직 후 일정기간까지는 자녀학자금도 지원된다

또한, 6개월간의 전직지원 프로그램을 시행하여 퇴직 직원들이 새로운
직업을 구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취업도 적극 알선해 줄 계획이다

그러나 조흥은행 노조는 은행이 희망퇴직에 대한 노사 합의를 마치지 않고 일방적으로 실시했다며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다.

조흥은행 노조 김수정 정책부장은 이번 희망퇴직이 노사와의 합의가 끝나지 않았다며 조흥은행의 기형적인 인력구조가 문제가 아닌 신한은행과의 통합작업을 위한 포석으로 여겨지기에 직원들의 반발도 상당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지난 주 대의원 대회를 통해 희망퇴직에 대한 직원들의 반감을 확인한 만큼 은행의 의도대로 시행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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