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기대 인플레 상승·소비심리 악화 '혼조'···테슬라 2%↓·노바백스 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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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 0.32%↑· S&P500 0.16%↑· 나스닥 0.03%↓
연준 위원 매파 발언에 '금리경로 불확실성' 커져
반도체주 동반 상승···다음주 발표될 4월 CPI '촉각'
뉴욕증권거래소.(사진=flickr)
뉴욕증권거래소.(사진=flickr)

[서울파이낸스 이서영 기자] 전날 3대 지수가 동반 상승했던 뉴욕증시가 전강후약의 흐름을 보이며 다시 보합권 혼조세로 전환됐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연내 금리인하 기대감에 상승세로 출발했으나 다음주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기세가 꺾여 차익실현 매물이 늘면서 전날의 강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다우지수는 가까스로 8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나갔다. S&P500지수는 소폭 상승한 반면 나스닥지수는 약보합으로 장을 마감했다.

10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25.08포인트(0.32%) 오른 3만9512.84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8.60포인트(0.16%) 상승한 5222.68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5.40포인트(0.03%) 밀린 1만6340.87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주간 기준으로 다우지수는 2.16% 올랐으며 S&P500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각각 1.85%, 1.14% 상승했다.

이날 미시간대가 발표한 5월 소비자 기대 인플레이션 상승과 소비자심리지수 악화가 시장에 찬물을 끼얹었다.

1년 단기 기대인플레이션은 3.5%로 직전월의 3.2%보다 올랐다. 장기 5년 기대 인플레는 3.0%에서 3.1%로 상승했다.

반면 5월 소비자심리지수 예비치는 67.4로 4월 77.2보다 하락했다. 6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고 월가 전문가 예상치 76을 크게 밑돈다.

연준 위원들의 발언도 이어졌는데, 금리 인하 경로의 불확실성을 높여 시장에 악재로 작용했다. 

이날  오전 래피얼 보스틱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올해 연준이 금리인하를 할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시장에 우호적이었다.

그러나 오후 들어 분위기는 바뀌었다.

로리 로건 댈러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금리 인하는 아직 너무 이르다"고 말했고, 연준의 미셸 보먼 이사도 점도표를 언급하며 "나는 연내 금리인하와 관련해 어떤 의사도 밝히지 않았다"고 했다.

한편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와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 연은 총재는 CNBC와의 공동 인터뷰에서 또다른 결의 발언을 했다. 이들은 "금리인하를 배제할 수 없다"면서도 "더 지켜봐야 한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시장은 이들의 발언을 매파적으로 해석했다.

미국 국채 금리는 상승했다.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5.5bp 오른 4.50%까지 상승했다. 정책 금리에 민감한 2년 만기 국채금리도 6bp 상승한 4.866%를 기록했다.

투자자들은 다음주 발표되는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를 주목하고 있다. 

이날 S&P500 11개 업종 중 5개는 하락하고 6개는 상승했다.

'메그니피센트7'(M7) 종목들의 주가는 대체로 약세를 나타냈다.

마이크로소프트(0.59%), 엔비디아(1.27%)는 상승했다. 반면 애플(-0.69%), 알파벳(-0.77%), 아마존(-1.07%), 메타플랫폼스(-0.16%), 테슬라(-2.04%)는 하락했다. 테슬라는 나흘 내리 하락했다.

반도체주는 동반 상승해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1% 올랐다.

글로벌 파운드리 1위 업체인 대만 TSMC는 4월 매출 급증에 힘입어 4.53% 급등했다. 마이크론도 2.9% 상승했다.

특징주로는 코로나19 백신 제조업체 노바백스의 주가가 100% 가까이 치솟았다.

프랑스 제약사 사노피와 제휴해 신약 개발이 성공하면 모두 14억달러를 지원받기로 했다는 호재에 98.66% 폭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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