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법원 "갤럭시탭 애플디자인 침해 안했다"
네덜란드 법원 "갤럭시탭 애플디자인 침해 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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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국제팀] 애플을 상대로 전 세계 9개국에서 30여 건의 특허전쟁을 치르고 있는 삼성전자가 네덜란드에서 승리했다.

24일(현지시간) 로이터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네덜란드 법원은 애플이 삼성전자 갤럭시탭 10.1에 제기한 판매금지 가처분 신청을 기각했다.

네덜란드 항소법원은 "문제가 됐던 갤럭시 탭 10.1의 뒷면과 옆면 디자인은 애플 아이패드와 전반적으로 느낌이 다르다"며 "갤럭시 탭 10.1이 애플의 지적재산권을 침해하지 않은 것으로 결론을 내렸다"고 판결했다.

애플은 지난해 8월 네덜란드 헤이그 법원에 낸 갤럭시탭 판매 금지 가처분 신청이 기각되자 항소했었다. 당시 네덜란드 법원은 애플이 삼성을 상대로 제기한 소송뿐만 아니라 삼성이 애플의 아이폰과 아이패드가 자사 3G 통신 기술 특허를 침해했다며 제기한 판매금지 가처분 소송에 대해서도 기각 결정을 내렸다.

네덜란드 항소법원이 이날 1심 판결에 문제가 없다고 밝힘에 따라 다음달 판결이 예정된 독일 뒤셀도르프 법원에서의 삼성과 애플 간 소송에 미칠 영향이 주목된다.

애플은 그동안 삼성전자 갤럭시 탭 10.1이 아이패드 디자인을 침해했다고 주장해왔다.

지난해 9월 삼성전자가 독일에 갤럭시 탭 10.1을 출시하자 애플은 판매금지 가처분 소송을 냈고 독일 법원은 이를 받아들인 바 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는 스피커와 테두리 등의 디자인을 수정한 '갤럭시탭 10.1N`을 지난해 11월 중순 발표했지만 애플은 갤럭시탭 10.1N 역시 디자인 특허를 침해했다며 다시 판매 금지를 요청했었다.

한편, 전문가들은 이번 네덜란드에서 거둔 승리가 향후 독일에서 예정된 소송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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