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銀, EDCF로 국내기업 해외사업 수주 지원
수출입銀, EDCF로 국내기업 해외사업 수주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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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서미선기자] 수출입은행이 우리 기업의 개발도상국 인프라 시장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을 통해 선제적 대응에 나선다고 27일 밝혔다.

EDCF는 개도국의 경제·사회 개발과 한국의 경협 활성화를 위해 원조자금을 지원하는 정책기금이다.

이에 따라 수은은 개도국 정부와 직접협상을 통한 사업발굴에 나서고 EDCF를 통한 차관자금과 수출·해외투자금융 등 정책금융 연계를 강화키로 했다.

수은의 이번 대응은 개도국의 인프라 수요가 세계은행에 따르면 연간 1000조원을 상회하는 수준이나 진출을 시도한 기업이 대규모 자금이 소요되는 인프라 사업에서 금융조달의 어려움과 개도국 정부와의 협상력 부족 등 장애물에 맞닥뜨리는 데 따른 것이다.

수은 측은 지난 25년간 EDCF 차관업무를 수행하며 개도국 정부부처와 축적한 우호적 관계와 네트워크를 활용해 개도국 정부가 발주하는 우량사업을 초기 단계부터 발굴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수은이 가진 차관자금과 정책금융을 통해 사업의 촉매 역할을 하면서 민간자본 참여 가능성을 높여 우리 기업의 인프라사업 참여도를 키울 계획이다.

이를 위해 수은은 올해부터 EDCF-수출금융-개도국 정부가 참여하는 '인프라(SOC) 사업 지원 협의체'를 구성키로 하고 27일 베트남에서 베트남 정부와 '베트남 SOC 시범협의체'를 구성했다.

베트남 SOC 협의체는 공적개발원조(ODA) 담당부처인 베트남 기획투자부와 수은의 EDCF 및 수출금융 담당부처로 구성된 협의체다. 이를 통해 발굴된 유망사업을 EDCF를 통해 사업타당성조사(F/S)를 무상지원해 사업발굴을 촉진하고, 민간기업이 접근하기 어려운 사업정보도 조기에 입수해 제공할 예정이다.

아울러 발굴 사업에 대해서는 EDCF, 정책금융 등 다양한 금융수단을 활용해 패키지형 금융제공을 확대해 우리 기업의 개도국 수출여건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수은 측은 설명했다. 향후 수은은 경제여건과 민자사업 기반 등이 상대적으로 양호한 인도네시아, 필리핀 등으로 협의체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EDCF는 2011년 말 현재 49개 개도국의 275개 개발사업에 총 8조304억원(승인기준)을 지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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