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삼성디스플레이' 출범
세계 최대 '삼성디스플레이' 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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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나민수기자] 삼성전자의 LCD사업부가 분사해 '삼성디스플레이 주식회사'로 공식 출범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2일 탕정 사업장에서 출범식을 갖고 박동건 부사장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이에 따라 국내외 2만 여명의 임직원과 전 세계 5개 생산거점을 기반으로 매출 22.7조원(2011년 기준) 규모의 세계 최대 디스플레이 전문기업으로 새롭게 태어났다.

삼성디스플레이 관계자는 "오는 3일 법인설립 등기를 완료한 후 독립 경영 활동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출범식에는 박동건 대표이사를 비롯한 350여 명의 임직원이 참석해 지난 21년간 LCD 사업의 성공신화를 돌아보고, '글로벌 디스플레이 넘버1 기업'을 비전으로 제2의 도약 의지를 결의했다.

박 대표는 기념사를 통해 "고객에게 신뢰와 가치를 부여하는 맞춤형 제품을 지속적으로 제공해 사랑받는 기업이 되자"며 "남보다 한 걸음 앞서면 경쟁에서 이겨 디스플레이 시장의 절대 강자로 거듭날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 LCD사업부는 지난 1991년 삼성SDI(구 삼성전관)에서 박막 트랜지스터 액정표시장치(TFT-LCD) 사업을 이관받아 설립됐다. 이후 지난 2002년부터는 40인치 이상 대형 TV와 발광다이오드(LED) TV, 3D TV 등의 분야에서 세계 1위의 자리에 올랐다.

그러나 작년 들어 급격히 업황이 악화되면서 1조6천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한 후경영 효율화를 위해 분사가 결정됐다.

삼성디스플레이 관계자는 "이번 독립법인 출범을 통해 신속한 의사 결정과 선택과 집중의 전략으로 급변하는 시장에 더욱 효율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삼성디스플레이는 오는 7월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와 합병하며 매출 30조원대의 세계 최대 디스플레이회사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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