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키아-MS, 삼성·애플에 '도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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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나민수기자]노키아와 마이크로소프트(MS)가 손을 잡고 미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재기를 노린다.

노키아는 8일(현지시간) 미국 이동통신사 AT&T를 통해 MS의 원도폰 운영체제인 '망고'를 탑재한 '루미아900'을 출시하며 부활을 시도하고 있다.

루미아900은 그동안 윈도폰 운영체제가 탑재된 스마트폰으로4.3인치 AMOLED 터치스크린 디스플레이, 1.4GHz 스냅드래곤 프로세서, 100만화소 전면 카메라와 800만화소 후방 카메라, 16GB 내장 스토리지, 4G LTE를 지원한다. 미국 이동통신사 AT&T를 통해 독점 판매되며 가격은 99.99달러다.

그동안 노키아는 자사의 운영체제인 '심비안'을 사용하며 휴대전화 단말기 제조 세계 1위를 차지했지만 시장 변화에 적응을 못하며 삼성에 1위 자리를 내줬다. MS 역시 PC시장과 스마트폰 운영체제 부진을 겪으며 새로운 돌파구를 찾아야 했다.

양사는 삼성과 애플에 빼앗긴 시장을 되찾기 위해 협력에 지난해 협력에 나섰다. 양사의 만남에 대해 업계에서는 서로의 목적이 부합해 이뤄진 것이라고 분석했다.

노키아와 MS는 최근 애플리케이션 개발프로그램에 향후 3년간 총 1800만 유로(미화 약 2400만달러)를 투자하기로 하면서 부활을 위한 수순에 들어갔다. 양사는 3년간 900만유로(1200만달러)씩을 투자, 핀란드 소재 알토 대학에 앱캠퍼스 프로그램을 운영하게 된다.

오는 5월부터 가동되는 이 프로그램은 MS의 윈도폰 OS, 노키아 심비안 및 시리즈40 OS 기반 앱개발은 물론 차세대 모바일 스타트업 지원 등 생태계 구축의 거점 역할을 하게 된다.

한편 노키아는 경쟁력 강화를 위해 기존 생산기지 였던 핀란드 살로 공장의 생산 규모를 축소, 생산 공장을 아시아로 옮기기로 결정했다.

핀란드에는 연구 개발 본부를 유지하면서 생산 조립 공장을 중국에 두 곳, 한국과 인도에 각각 한곳씩 공장을 세울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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