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증권, 국내 최초 캄보디아 IPO 성공
동양증권, 국내 최초 캄보디아 IPO 성공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울파이낸스 강현창기자] 동양증권 캄보디아법인이 18일 개장한 캄보디아 주식시장의 첫 상장기업이자 캄보디아 대표 국영기업인 프놈펜수도공사(Phnom Penh Water Supply Authority; 이하 PPWSA)의 기업공개 대표주관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

▲ 유준열 동양증권 대표이사(왼쪽에서 세번째)와 한경태 캄보디아법인장(왼쪽에서 네번째), 현지 직원들이 18일 캄보디아 주식시장 첫 상장기업인 프놈펜수도공사 기업공개 대표주관을 마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지난 2006년 캄보디아에 진출해 가장 먼저 종합증권사 자격을 얻은 동양증권 캄보디아는 현지 주식시장 내 최초 IPO를 주관하여 성공적으로 상장시키는 쾌거를 이뤘다.

동양증권 캄보디아는 2006년말 캄보디아에 첫 발을 내딛은 뒤, 2008년 캄보디아 정부(재경부)의 금융 자문사로 선정되었고, 2010년에 PPWSA를 포함한 핵심 국영기업 3곳에 대한 IPO 본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최근 캄보디아 민간은행인 아클레다은행(ACLEDA BANK)과 전략적 업무제휴를 통해 이 은행의 IPO 주관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기도 했다.

유준열 동양증권 사장은 "전략적 진출국가인 캄보디아 증권시장에서 제1호 상장이라는 결실을 맺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특히 국내 증권사로서는 처음으로 해외기업 현지 IPO의 단독 대표주관사라는 타이틀을 얻게 된 만큼 그 의미가 매우 크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캄보디아 증권시장의 발전과 투자자 만족을 위해 IPO는 물론 중장기적으로 현지 제휴 네트워크를 활용한 브로커리지(주식중개) 업무도 추진하는 등 캄보디아 최대의 종합 증권사로 발돋움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상장돼 첫 거래가 이뤄진 PPWSA는 프놈펜 내 독점 수도공급업체로 연매출 평균 10% 정도의 성장세와 25% 수준의 순이익률을 보이는 캄보디아 대표 국영기업이다.

공모가격은 6300KHR(크메르리엘·캄보디아 화폐 단위로 미화 1달러는 약 3995KHR)로 PBR은 2011년 북밸류(book value; 장부가치)의 0.99배 수준이며 PER은 2012년 예상 EPS의 16.86배 수준이다. 발행주식의 15%(약 1300만주)를 2000만달러(USD) 규모로 공모했다. 시가총액은 약 1억3300만달러(USD)다.

한경태 동양증권 캄보디아 법인장은 "전체적으로 공모물량 대비 청약물량이 10배 가까이 들어온 성공적인 IPO였으며, 특히 외국인과 기관투자자, 캄보디아내 개인투자자들이 골고루 참여해 비교적 이상적인 투자자 Mix가 이뤄졌다"고 말했다.

동양증권 캄보디아는 첫 IPO의 성공을 발판으로 향후 텔레콤캄보디아(Telecom Cambodia)를 비롯해 2호, 3호 IPO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