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인사이드]저축銀 고금리대출, 해결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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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집인 의존도 높아 금리상승
"다이렉트 대출 활성화 필요"

[서울파이낸스 전종헌기자] 저축은행은 대표적인 서민금융회사로 꼽히고 있지만, 대부업에 버금가는 고금리 때문에 서민들에게 이자부담을 지우고 있다는 비판에서 자유롭지 못한 실정이다. 이에 다이렉트대출 활성화를 통해 금리수준을 낮추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19일 저축은행 업계에 따르면 솔로몬, 현대스위스, HK 등 대형저축은행과 신라 등 일부 중형 저축은행을 중심으로 신용대출이 활성화되고 있다. 금리는 최고 39%에 이르는 곳도 있다.

실제, 금감원에 따르면 솔로몬저축은행의 경우 12월말 현재 대출 잔고 기준으로 실행 된 총 대출은 3조597억1400만원으로 이중 1조4452억7000만원이 신용대출로 실행됐다.

현대스위스저축은행는 총 대출 1조8966억8400만원 중 9952억9400만원이 신용대출로 분류됐으며, HK저축은행은 총 대출 2조629억7700만원 중 1조36억8500만원이 신용대출로 나갔다.

최근 2년간 신용대출을 적극적으로 취급하고 있는 신라저축은행의 경우도 실행된 총 대출 1조1557억8000만원 중 신용대출이 5190억1200만원을 차지해 대형저축은행과 같이 총 대출에서 특히, 신용대출이 차지하는 부분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신용대출의 경우 서민들의 급전마련을 해결해주는 대출 중 하나지만 고금리 대출인 탓에 서민들의 이자부담 또한 적지 않게 발생해 저축은행에 대한 비판이 거센 상황이다. 이는 저축은행 지점수가 적어 지역기반 영업에서 벗어나기 힘든 한계 때문이다. 이에 대형저축은행을 중심으로 대출모집인을 통한 전국구 영업이 활성화되고 있다.

더욱이 최근 업계에 먹거리 부재 현상이 갈수록 심화되고 있는 영업환경에서는 신용대출 외에는 그나마 수익을 낼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어려운 상황이다. 평균 7%대의 비싼 대출모집 비용을 감당하고서라도 저축은행이 대출수요를 잡아야 하는 까닭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대출금리가 높다는 것은 잘 알고 있다"면서도 "대출모집비용 절약을 통한 대출의 필요성에는 공감하고 있지만 방법을 찾기 어려운 실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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