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금융公, 4월중 KAI 매각자문사 선정
정책금융公, 4월중 KAI 매각자문사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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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이종용기자] 정책금융공사는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주주협의회가 4월중 매각자문사를 선정하는 등 매각절차에 착수한다고 19일 밝혔다.

진영욱 정책금융공사 사장은 이날 여의도 본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KAI 주주협의회가 이달 중으로 매각자문사 선정, 8월중으로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이중 최소한 40%이상을 매각할 방침이다. 삼성테크윈, 현대자동차, 두산그룹이 각각 10%를 매각하고 정책금융공사는 정부와 협의해 10% 이상을 매각할 예정"이라며 "KAI가 방산업체라 지분을 매각하더라도 2대 주주 자리는 유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주주협의회 주관기관인 정책금융공사는 항공기 산업이 대규모 연구개발(R&D)과 시설 투자가 필요한 점을 감안해 KAI를 세계적 항공기 제조사로 성장시킬 수 있는 경영주체에게 매각할 예정이다.

지난해 6월 상장 후 가격이 너무 급등해 가격 부담이 있지 않느냐는 시장의 우려에 대해 진 사장은 "ROA와 ROE를 보면 그렇게 높은 수준은 아니다"고 답했다. 유효경쟁 성립 여부와 관련 대해서는 "6월 초에는 매수 의사를 가진 기업들이 나타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인수에 대해서 여러 루트를 통해 관심을 표명했던 기업들이 있어 유효경쟁은 성립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KAI는 지난 99년 대우중공업, 삼성항공산업, 현대우주산업 등 3개사의 항공부문을 합병해 만든 회사로, 지난해 6월 상장했다. 지난해 매출액은 1조2857억원, 영업이익은 1060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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