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銀 구조조정 임박…예금자들 '차분'
저축銀 구조조정 임박…예금자들 '차분'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예금자보호제도 홍보 효과"

[서울파이낸스 전종헌기자] 저축은행에 대한 구조조정이 임박했지만 예금자들은 지난해와 달리 차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23일 저축은행 업계에 따르면 주요 대형저축은행에 대한 금융당국의 검사결과가 5월초 발표될 예정인 가운데 구조조정 후보에 오른 저축은행 예금자들의 동요는 거의 감지되고 있지 않다.

업계 한 관계자는 "지난해 저축은행 영업정지 사태의 영향으로 그간 업계가 인터넷 홈페이지 및 지점 등에서 5000만원 이상의 예금은 예금자보호가 되지 않는다는 내용을 꾸준히 알리고 경각심을 제고했다"며 "실제 5000만원 이상 예금이 크게 줄었다"고 말했다.

실제 영업정지 후보가 아닌 서울의 한 대형저축은행의 경우 전체 예금에서 5000만원 초과 예금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초 저축은행 영업정지 사태 이후 크게 줄었다.

3월말 현재 총 예금은 2조1476억원으로 집계됐으며, 이중 5000만원 초과 예금이 차지하는 비중은 2.8% 수준인 600억원, 계좌는 650여개다. 부산저축은행 사태가 나기 전 지난 2010년 말 기준 5000만원 초과 예금 비중은 8.4%였다. 

영업정지 후보로 거론되는 대형저축은행 관계자들도 5000만원 초과 예금의 비중은 과거와 비교해 크게 줄었다고 입을 모았다.

한편,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지난해 영업정지 된 7개 저축은행의 5000만원 초과 예금 규모는 1560억원, 예금자수는 2만5766명으로 집계됐다. 이중 개인 예금은 1433억원, 법인 예금은 128억원으로 예금자수는 각각 2만5535명, 231개 법인이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