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금융시장, 美 FRB '시선 집중'
세계금융시장, 美 FRB '시선 집중'
  • 황철
  • 승인 2005.03.22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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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0.25%P 인상 유력...공격적 금리정책 우려
韓銀 보고서, 미국發 금융시장 불안 가능성 경고.


우리나라 시각으로 23일 새벽 4경에 열리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에 한국은 물론 세계금융시장의 이목이 집중돼 있다.

한편, 한국은행이 22일 미국발 금융쇼크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하고 나서 연준리에 대한 관심은 더욱 커지고 있다.

일단, 연준리가 금리인상을 단행될 것이 확실시 되는 가운데, 금리 인상 폭과 함께 향후 금리정책을 읽을 수 있는 보고서 발표가 더 주목받고 있다.

금리인상 폭은 0.25%P 가 유력시 되고 있다.

지난해부터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는 모두 6차례에 걸쳐 지속적으로 기준 금리를 인상, 현재 2.5%에 도달해 있다.

때문에, 금리 인상 폭보다 더 관심을 끄는 것은 향후 미국 금리정책 기조변화 가능성이고, 그래서 보고서의 구체적인 표현이 어떻게 변화할 것인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연방준비제도이사회는 그동안 신중한 속도라는 표현을 썼고, 이에 근거해 점진적인 금리 인상을 단행했다.

이번에, 이 표현을 삭제할 가능성을 점치는 전문가들이 많은데, 이 경우 향후 금리정책이 보다 공격적으로 전환된다는 신호탄으로 받아들여진다.

즉, 미국은 그동안 시장에서 예측가능한 수준으로 금리를 인상해 왔지만, 이 문구가 빠지게 되면 미국 경기나 인플레 압력부담등으로 다소 공격적으로 금리 인상을 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관측이다.

이 경우 전 세계 금융시장에 줄 충격과 파장도 훨씬 커진다.

일각에서는 최근들어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들이 14일째 순매도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미국의 이같은 금리정책 흐름의 변화를 감지한데 따른 것이라고 분석한다.

특히, 달러의 강세와 더불어 최근 치솟던 원자재 시장의 가격이 하락세 전환을 예측 할 수 있으며, 이미, 그동안 약세를 보이던 달러도 대부분 통화에 대해 강세로 돌아섰다.

한편, 한국은행은 이날 미국발 금융금융시장 불안 가능성을 경고하고 나섰다.

미국의 쌍둥이 적자 확대와 그로 인한 달러화 약세로 인해 주가 하락과 금리상승이 동시에 진행될 경우 과거의 예처럼 일부 선진국의 은행도산, 자산시장 불안등 금융부문이 일시적으로 쇼크를 받을 수 있다는 지적이다.

한은은 22일 미 달러화 약세기조에 대한 평가 및 전망 보고서를 통해 미국의 경상적자는 이미 지난해 위험수준인 국내총생산(GDP)의 5%를 초과했다고 진단했다.

일반적으로 경상적자가 GDP의 5%를 넘으면 통화위기의 적신호로 인식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와 함께, 보고서는 최근 미국의 금리인상 기조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달러약세는 내년까지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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