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석 삼성證 사장 "'세차의 달인'에게서 배워라"
김석 삼성證 사장 "'세차의 달인'에게서 배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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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장도민기자] 김석 삼성증권 사장이 최근 열린 '하반기 경영전략회의'에서 PB들을 대상으로 '달인의 자세'를 강조했다.

▲ 김석 삼성증권 사장

3일 삼성증권에 따르면 지난 29일 종로구 부암동 AW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하반기 경영전략회의'에서 전국 지점장 및 전 임원 등 2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고객중심 조직개편 이후 하반기 영업방향 및 위기극복'을 주제로 회의가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서 김석 사장은 "우리의 일하는 방식이 실질적으로 고객 위주로 바뀌었는지 다시 한번 돌이켜 볼 필요가 있다"며 최근 TV에서 본 '세차의 달인'을 언급했다.

김 사장은 "세차의 달인이 꼼꼼하고 깨끗하고 신속하게 세차하는 비법은 어떤 차던지 내 차라고 생각하는 자세였다"며 "자산관리 영업을 하는 PB들도 세차의 달인처럼 '고객자산을 내 자산처럼' 진정으로 생각해 왔는지 반성해 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발상을 바꾸고, 기본생각을 바꾸고, 정신자세를 바꿔야 고객에 대한 태도가 바뀐다"며 "시장이 어려울수록 고객에 대한 서비스를 강화하고, 불만이 있는 고객은 지점장이 직접 만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직후 김 사장은 지점장과 본사 영업담당 임원 및 팀장 150여명에게 '발로 뛰자'는 의미로 20만원 상당의 구두 상품권을 '깜짝' 선물했다.

김 사장은 "하반기에도 시장 상황이 불투명하지만 수요와 공급이 있는 자본시장이 한 방향으로 가는 법은 없기 때문에 언젠간 턴어라운드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면서도 "하지만 막연히 턴 어라운드를 기다리는 사람과, 그것을 대비해서 미리 준비하는 사람은 나중에 얻게 되는 결과가 많이 다를 것이다. 어려울수록 고객과 더 많이 만나서 대화하라"고 당부했다.

실제로 삼성증권은 올해 초 김석 사장 부임 이후부터 '남들보다 하루 앞서 준비한다'를 실천하기위해 매주 일요일 CEO 및 영업 본부장, 주요 경영임원이 참석하는 일요회의를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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