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기춘 "박근혜 올케 서향희, LH서 법률고문 활동"
박기춘 "박근혜 올케 서향희, LH서 법률고문 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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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성재용기자] 박기춘 민주통합당 원내수석부대표가 30일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의 올케인 서향희 변호사가 공기업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법률고문을 맡고 있다고 폭로했다.

박기춘 수석부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고위정책회의에서 "박근혜 후보의 올케인 서향희씨가 2010년부터 현재까지 공기업 LH의 법률고문을 맡고 있다"며 "비교적 젊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각종 저축은행 고문을 맡았던 서 변호사가 박 후보의 영향력에 기대, 이제는 공기업까지 활동영역을 확대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LH는 자구노력없이 서 변호사에 기대 임기응변과 권모술수에 혈안이 돼 있다"며 "'만사올통(만사가 올케로 통한다)'의 비극은 국민 가슴에 비수를 꽂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실제 박 수석부대표가 LH에서 제출받은 '법률고문 소송 수행 현황'자료에 따르면 서 변호사가 대표변호사로 있던 법무법인 '주원'은 2010년 LH 법률고문으로 위촉됐다. 서 변호사는 지난해 주원에서 퇴직했지만, LH는 주원 외에 퇴직한 서 변호사를 별도로 법률고문으로 추가 위촉했다.

이 같은 지적에 LH는 해명 보도자료를 내고 "서 변호사의 위촉이 여권 대선후보의 영향력에 기댄 것이 아니냐는 의혹 제기는 전혀 사실과 다르다"며 "위촉 당시 국내 중견 법무법인 주원의 공동대표로서 LH의 법률고문 위촉기준에 따라 위촉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서 변호사는 주원 대표변호사 시절 삼화저축은행(영업정지 中) 법률자문 계약을 맺은 사실이 공개돼 구설에 오른 바 있다.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새누리당 대선후보 경선과정에서 서 변호사가 여러 법인의 고문변호사를 맡은 점을 거론하며 '만사올통'의 주인공으로 표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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