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브라질 시장 전략모델 'HB20' 출시
현대차, 브라질 시장 전략모델 'HB20'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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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나민수기자] 현대자동차가 브라질 시장 공략을 위한 소형 해치백 차량 'HB20'을 공개했다.

현대차는 12일(현지시간) 브라질 북동부 바이아 주 코만다투바에서 한국과 브라질의 130개 언론사 취재진을 초청해 'HB20'을 소개하는 행사를 했다.

14~16일에는 자동차 딜러들과 업계 관계자 등 500명이 참가하는 워크숍과 프레스 콘퍼런스, 시험주행 등을 진행한다.

'HB20'은 '현대차 브라질(Hyundai Brazil)'의 영문 앞글자와 소형차 등급 숫자 20을 합친 것으로 휘발유와 바이오에탄올을 혼합사용할 수 있는 플렉스(flex) 차량이다. 1000㏄와 1600㏄ 엔진을 탑재할 계획이며, 출력은 85마력에서 130마력까지다.

소형 해치백 스타일의 'HB20'은 연간 판매되는 자동차의 90%가 플렉스 차량인 브라질 시장의 특성에 맞춘 모델로, 현대차가 상파울루 주 피라시카바 시에 건설 중인 공장에서 생산된다.

현대차 자동차 부문 연구개발본부의 윤석태 이사는 "'HB20'은 현대기아차 기술연구소에 의해 40개월 간의 연구개발(R&D) 과정을 거쳐 브라질 시장 전용 현지화 모델로 탄생한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는 오는 20일부터 'HB20'의 양산 체제에 들어가며, 다음 달 10일부터 본격적인 판매를 시작한다. 'HB20'은 HB 시리즈의 첫 모델이며, 내년에는 세단과 SUV 스타일의 크로스오버 모델도 선보일 예정이다.

한편, 현대차가 피라시카바에 건설 중인 공장은 연간 15만대의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으며, 11월 초 완공된다. 총 6억달러(한화 약 6765억원)가 투자된 브라질 공장은 전체 139만㎡의 부지에 프레스, 차체, 도장, 의장 등 완성차 생산설비를 갖추게 된다.

현대차는 피라시카바시 공장 건설을 통해 미국과 유럽 업체들이 주도하는 브라질 시장에서 한 단계 높은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한창균 현대차 브라질 법인장은 "피라시카바 공장에서 생산되는 'HB20'은 최고의 품질과 서비스로 브라질 소비자들에게 다가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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