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D 처분이익 1조4350억원 반영
[서울파이낸스 임현수기자] 삼성SDI가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 주식 처분이익이 반영돼 1조5205억원의 영업이익을 시현했다.
30일 삼성SDI는 3분기 영업실적(연결기준) 공시를 통해 매출 1조5029억원과 영업이익 1조5205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3분기 영업이익 1조5205억원은 자회사인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가 지난 7월1일 삼성디스플레이와 합병됨에 따라 발생한 지분법 주식처분 이익 1조4350억원이 포함된 것이다.
이러한 일회성 손익을 제외한 삼성SDI의 3분기 영업이익은 855억원으로 2분기 영업이익 840억원 대비 1.8% 증가한 셈이다.
매출 증가세도 영업이익과 같은 수준이다.
3분기 매출 1조5205억원은 직전 분기 매출 1조4774억원 대비 1.7% 증가했고 전년동기(1조4477억원)에 비해서는 9.5% 증가했다.
사업부문별로는 소형전지와 PDP 모두 성장세를 지속했다.
특히 소형전지 사업 매출의 경우 9040억원을 기록, 처음으로 9000억원을 돌파하며 분기최대매출을 경신했다.
소형전지 3분기 매출은 전분기 대비 4%, 전년 동기와 비교해서는 18% 늘어난 것이다.
PDP사업은 3분기 180만대를 판매하며 매출액 4990억원을 기록, 전분기 대비 11%, 지난해 대비 8% 성장세를 보였다.
4분기 전망에 대해 삼성SDI는 연말 성수기를 맞아 성장세를 지속할 것으로 내다봤다.
삼성SDI 관계자는 "4분기에는 다양한 태블릿 신제품의 대거 출시로 인해 폴리머 전지 수요가 고성장세를 지속할 전망"이라며 "PDP수요는 4분기의 본격 성수기 및 신흥시장의 확대를 통해 340만 대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밝혔다.
삼성SDI는 성수기를 맞아 연말 블랙 프라이데이 및 성탄절 특수, 그리고 중국 원단과 춘절 특수를 적극적으로 대응할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