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2조2407억원 규모 쿠웨이트 해상교량 공사 수주
현대건설, 2조2407억원 규모 쿠웨이트 해상교량 공사 수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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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쿠웨이트 자베르 코즈웨이 해상교량 조감도
업계 최초 해외수주 누계 900억달러 돌파

[서울파이낸스 문지훈기자] 현대건설이 지난 14일 쿠웨이트 해상교량 공사 수주에 성공했다.

15일 현대건설은 쿠웨이트 공공사업성(Ministry of Public Works)이 발주한 자베르 코즈웨이 해상교량 공사를 현지 업체와 공동으로 수주했다고 밝혔다.

이 공사는 쿠웨이트시티에서 수비아 지역을 연결하는 36.14㎞ 길이의 해상 교량을 건설하는 프로젝트로 쿠웨이트 정부는 70여만명 수용이 가능한 수비아 지역 신도시 개발을 위한 사회기반시설 구축사업의 일환으로 이번 공사를 발주했다.

수주액은 총 공사비의 약 80%인 2조2407억원(20억6000만달러)에 달하며 현대건설은 이번 수주로 국내 건설업계 최초 해외수주 누계 900억달러를 돌파했다.

현대건설은 설계, 구매, 시공 등 전 과정을 수행하는 일괄턴키방식으로 계약을 체결했으며 쿠웨이트만에 비대칭 사장교 건설을 비롯해 해상교량 중간 지점에 2개의 인공섬을 조성, 교량 유지관리 및 해상관광에 활용할 계획이다. 공사기간은 착공일로부터 60개월이며 설계와 시공을 동시에 진행하는 패스트트랙(Fast Track) 방식으로 수행될 예정이다.

지난 14일 쿠웨이트 공공사업성에서 열린 계약 서명식에서 정수현 현대건설 사장은 "쿠웨이트 경제번영과 국가 균형발전에 이바지하게 될 대형 사회기반시설 구축사업을 맡게 돼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풍부한 시공경험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친환경과 최첨단 기능이 어우러진 랜드마크 교량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계약 서명식에는 정수현 사장을 비롯해 자베르 알무바라크 알하마드 알사바 쿠웨이트 수상, 파델 사파 알리 사파 쿠웨이트 공공사업성 장관, 김경식 주쿠웨이트 한국대사 등 쿠웨이트 정부인사 및 발주처, 시공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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