安 테마주, 하루만에 1500억원 '증발'
安 테마주, 하루만에 1500억원 '증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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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도 '105억원' 손실

[서울파이낸스 윤동기자] 지난 주말동안 야권단일화가 이뤄지면서 각 대선후보들의 테마주가 급격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특히 안철수 테마주는 이날 폭락으로 1555억원 규모의 시가총액이 증발돼 개미투자자들이 피해를 입게 됐다.

26일 오전 10시39분 현재 안철수 테마주인 안랩, 써니전자, 솔고바이오, 우성사료, 오픈베이스, 케이씨피드, 엔피케이, 다믈멀티미디어, 미래산업 등이 일제히 하한가로 떨어졌다.

그외 주요 테마주인 한국전자인증 1%, 동양네트웍스 2.44%, 노루페인트도 4.36%, 마크로젠 6.29%, 아남정보기술 7%, 매커스 9.12%, 푸른기술 9.47%, 링네트 10.12%, 한국정보공학 11.24% 등 하락하고 있다.

이들 19개 테마주가 현 상태로 장을 마칠 경우 전체 시가총액은 지난 23일 1조2983억원에서 1조1428억원으로 12% 급감하게 된다. 하루 만에 차액인 1555억원이 증발하게 되는 셈이다.

특히 이들 테마주의 경우 기관, 외국인은 보유지분을 줄이고 개인이 보유지분을 늘려온 만큼 대부분의 피해는 개미투자자들이 짊어지게 됐다. 지난 9월말 기준 안철수 테마주 중 가장 덩치가 큰 안랩도 개인투자자의 주식보유 비중이 투자자 중 가장 높은 36.7%에 해당한다.

후보직에서 사퇴한 안 후보 역시 큰 손해를 입게 될 것으로 보인다. 안 후보는 안랩의 주식 186만주를 보유한 최대주주로 이날 안랩이 하한가로 마감하게 되면 하루만에 105억3200만원의 평가차익이 사라진다.

한편, 같은 시각 야권 단일화에 성공한 문재인 테마주는 급등세다. 현재 문재인 테마주 중 상한가 종목만 꼽아봐도 우리들제약, 우리들생명과학, 바른손, 조광페인트, 서희건설, 유성티엔에스, 위노바, 에이엔피, 신일산업 등이다.

박근혜 테마주도 동반 급등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안철수 후보의 사퇴소식으로 반사이익 기대감이 형성된 것으로 평가된다. EG, 동양물산, 신우, 서한, 대유에이텍, 대유신소재 등 대표적인 박근혜 테마주가 상한가를 기록하고 있으며 그 외 다른 테마주들도 급등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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