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소비심리 '꽁꽁'…5개월째 기준치 하회
12월 소비심리 '꽁꽁'…5개월째 기준치 하회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울파이낸스 채선희기자]소비자의 경제상황에 대한 심리를 종합적으로 나타내는 소비자심리지수가 5개월 째 기준치를 하회했다.

2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2년 12월 소비자심리지수'에 따르면, 12월 소비자심리지수(CSI)는 99로 전월과 동일했다. 이는 한은이 전국 56개 도시 2200가구(응답 2032가구)를 대상으로 이달 10~18일 조사한 결과다.

CSI는 지난 8월(99)부터 5개월 연속 기준치(100)를 하회해 소비자 체감 경기 한파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CSI는 장래의 소비지출 계획이나 경기전망에 대한 소비자들의 설문조사 결과를 지수로 환산해 나타낸 지표로, 지수가 기준치인 100을 넘지 못하면 조사 항목에 대해 부정적으로 답변한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많다는 것이다.

가계의 소비심리를 나타내는 현재생활형편 CSI는 85로 전월대비 2포인트 하락했으며 생활형편전망CSI은 93으로 전월대비 1포인트 하락했다. 가계수입전망CSI와 소비지출전망CSI는 각각 94와 105로 전월과 동일했다.

소비자들의 경제상황에 대한 인식을 보여주는 현재경기판단CSI는 66으로 전월대비 1포인트 하락했다. 취업기회전망CSI는 90으로 전월대비 6포인트 상승했고 물가수준전망CSI는 134로 전월대비 1포인트 하락했다.

가계저축·부채 수준에 대한 인식 및 전망을 나타내는 CSI를 살펴보면, 현재가계저축CSI는 88로 전월대비 2포인트 하락한 반면 가계저축전망CSI는 92로 1포인트 상승했다. 현재가계부채CSI는 104로 전월보다 1포인트 상승했으며 가계부채전망CSI는 102로 전월과 같았다.

자산항목별 가치를 보여주는 주택·상가가치전망CSI와 토지·임야가치전망CSI는 각각 96 및 94로 전월과 동일했다.

한편, 소비자가 앞으로 1년 뒤 물가수준을 예상한 기대인플레이션율은 연평균 3.2%로 전월보다 0.1%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지난 2010년 11월 3.2%를 기록한 이후 최저수준이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