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銀 여수신 금리 하락세 지속
저축銀 여수신 금리 하락세 지속
  • 김성욱
  • 승인 2005.07.21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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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악화로 인해 연체율은 상승.

상호저축은행의 예금금리가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다.

21일 예금보험공사에 따르면 올해 5월말 현재 전국 저축은행들의 평균 예금금리는 5.16%로 금융위기 이전(1996년12월말)에 비해 7.32%포인트 하락했다. 지난해 연말보다는 0.19%포인트 떨어진 수치다.

이는 시중은행들의 저금리 기조로 유동자금이 저축은행으로 몰린데다 저축은행들이 리스크관리에 나서며 수신금리를 인하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파악된다.

그러나 이 같은 금리 인하에도 불구하고 저축은행의 수신액은 5월말 현재 34조8천억원대로 전년 동월에 비해 20.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저축은행의 평균 대출금리도 13.33%로 예금금리와 같이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다. 하지만 금융위기 이전보다 2.47%포인트 하락하는데 그쳐, 같은 기간 예금금리의 하락폭에 비하여 상대적으로 하락속도가 더디 상황.

예보는 저축은행의 예대금리차가 8.17%포인트로 금융위기 이후 지속적으로 확대된 이후 최근에는 8%포인트로 하향안정화 추세라고 설명했다.

저축은행의 여신은 5월말 현재 31조3천억원대이며 이 가운데 기업대출이 21조5천억원 가량으로 총대출의 68.7%를 점하고 있다.

예보 관계자는 저축은행의 경우 높은 예대마진에도 불구, 연체율 급증에 따른 대손충당금 적립으로 이자수입이 당기순이익으로 모두 반영되지는 못하고 있다며 저축은행의 금리변동을 신속히 파악하고, 이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 저축은행에 대한 리스크관리를 강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예보는 저축은행의 지난 5월말 현재 연체율은 25.5%로 지난해말 22.9%에 비해 2.6%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고정이하 여신비율도 15.6%에 달해 전년말보다 2.6%포인트 높아졌다.

예보는 경기회복이 지연되면서 저축은행의 주고객층인 서민과 영세 상공업자의 연체가 늘고 있는 것으로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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