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銀, 5,000억 규모 인프라펀드 설립
하나銀, 5,000억 규모 인프라펀드 설립
  • 김동희
  • 승인 2005.09.05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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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은행은 지난 2일 다비 오버시즈 인베스트먼트와 공동으로 국내 사회기반시설(SOC)에 투자하는 5천억원 규모의 이머징 인프라스트럭처 펀드를 설립키로 하고,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번에 조성될 인프라펀드는 국내 자본과 해외의 인프라펀드 전문운용사의 투자경험 및 선진 운용기법을 결합해 국내의 다른 인프라펀드와는 차별화된 전략과 운용기법을 적용하게 된다.

도로, 철도, 항만, 환경, 에너지, 통신, 물류 등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창출할 수 있는 사회기반시설사업에 집중투자할 계획이다.

이머징 인프라스트럭처 펀드의 운용은 Darby와 하나은행이 공동 설립하는 다비-하나 인프라펀드 운용회사가 담당하게 된다.

펀드 투자자는 국내 연기금, 은행, 보험사 등을 주요 대상으로 하며, 하나은행과 Darby도 스폰서 투자자로서 각각 500억원(총 모집금액의 10%)과 250억원(5%)을 별도 출자하기로 했다.

Darby와 하나은행은 각각 70%와 30%의 자본을 출자해 운용사를 설립할 예정이며 금융감독위원회와 기획예산처로부터의 운용사 인가절차를 곧바로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하나은행과 Darby는 올 4/4분기 펀드조성 마감을 목표로 조만간 투자자들을 상대로 투자설명회를 가질 예정이며, 현재 국내의 주요 기관투자자와 일부 해외기관투자자뿐만 아니라 이미 기존펀드에 출자한 상당수 금융기관이 적극적인 투자의향을 보이고 있어 성공적인 펀드조성을 낙관하고 있다.

Darby는 워싱턴 D.C.에 본사를 두고 마이애미, 멕시코시티, 상파울로, 비엔나, 바르샤바, 부다페스트, 홍콩, 서울의 자회사 및 사무소를 통해 7개의 사모펀드를 아시아, 중남미, 중동부 유럽에서 운용하고 있다.

이번에 조성될 국내 인프라펀드를 포함 총 4개의 지역별 사모펀드를 추가 조성중인 글로벌 인프라펀드 전문운용사이다.

Darby는 2005년 7월 말 현재 전세계에서 4천380억불의 자산을 운용하고 있는 세계에서 가장 큰 상장된 자산운용사인 Franklin Resources, Inc.의 100% 자회사이다.

하나은행은 은행권 최초로 국내 기업이 보유하고 있는 열병합발전소, 수처리시설 등 인프라 시설에 대한 해외자본 유치와 프로젝트파이낸싱 주선 등 에너지 및 환경인프라 시장에서 선도적 역할을 해 왔으며, 최근에는 경전철과 BTL사업에서도 금융자문 및 주선업무를 활발히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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