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임단협, 추석 전 타결 목표…'입장차 좁히기' 집중
현대차 임단협, 추석 전 타결 목표…'입장차 좁히기'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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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정초원기자] 현대자동차 노사가 올해 임단협을 추석 전 타결하는 것을 목표로 입장차 좁히기에 들어갔다.

3일 현대차 노사에 따르면 이날 오후 양측은 울산공장 본관 아반떼룸에서 23차 임단협 교섭을 시작한다. 노사 양측이 모두 추석 전 임단협 타결을 위해 교섭에 속도를 내고 있는 상황이라, 이번주가 협상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앞서 현대차는 △임금 9만5000원 인상 △성과급 350%+500만원 지급 △목표달성 장려금 300만원 △주간 2교대제 정착 특별합의 명목 통상급의 50% 지급 등의 임금안을 내놓은 바 있다.

또한 전날 교섭에서는 △1인당 수당 7000원 지원 △주간연속 2교대제도 정착 특별합의 명목 통상급 100% 지급 등을 추가로 내놨다. 노조의 별도요구안에 대해서는 △주거 지원기금 50억원 증액 △대출금 한도 2500만원으로 증액 △미혼자 결혼자금기금 10억원 증액 등을 제시했다.

노조가 이에 대해 만족스럽지 않다고 밝혀 최종 타결은 실패했지만, 현재까지 노조 요구안 75개 가운데 51개 안은 합의한 상태다.

사측은 이날 교섭에서 최종 합의를 시도할 예정이며, 접점을 찾지 못하면 4일 다시 장정합의를 추진한다. 노조는 이 과정에서 합의가 무산되면 오는 6일 서울 양재동 본사 사옥 앞에서 상경 투쟁을 벌일 계획도 갖고 있다.

아울러 현대차 노조는 이날 협상과 함께 8시간 부분파업을 병행키로 했다. 오전 11시30분부터 주간 1조가 4시간 파업하고, 오후 3시30분 출근한 주간 2조가 오후 8시10분부터 4시간 파업에 들어간다.

현대차는 파업으로 인해 이날까지 4만2675대(8713억원)의 생산차질을 입은 것으로 추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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