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유승열기자] 금융당국이 보험분야에 보험부채 공정가치 평가를 골자로 하는 보험계약 국제회계기준(이하 IFRS4) 2단계(Phase Ⅱ) 도입을 추진한다.
금융감독원은 이달 중 '보험계약 국제회계기준 2단계 도입준비단'을 구성, 운영한다고 24일 밝혔다.
준비단에는 감독당국, 학계, 보험업계 등의 전문가들이 참여해 제도 도입 준비작업을 총괄하게 된다. 산하에 3개의 실무작업반을 운영해 보험계리부문, 감독제도부문, 실무적용부문을 담당하게 할 계획이다.
실무작업반은 IFRS4 2단계의 세부 적용방안 및 재무적 영향을 검토하는 한편, 회계·재무건전성 감독기준 등 관련 법규 개정사항, 보험사의 계리·회계시스템 인프라 구축방안 등을 마련하게 된다.
준비단은 내년까지 제도 시행을 위한 세부 도입방안과 보험사에 대한 영향분석을 통해 연착륙방안을 마련한 후, 오는 2016년까지 감독제도 개선방안을 시행할 방침이다. 또 2017년까지 관련 제도 개정을 추진하고 IFRS4 2단계 기준 재무제표를 시험산출(pilot test)할 계획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제도 시행시 보험사들의 재무상태, 손익구조에 큰 영향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시행 시기에 맞춰 책임준비금제도 등 보험감독제도를 정비하고 보험사의 계리·회계 인프라를 개선토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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