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상장기업 성장·수익성 모두 저하
3분기 상장기업 성장·수익성 모두 저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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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채선희기자] 3분기 상장기업들의 성장성과 수익성이 다소 저하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 2013년 3분기 상장기업 경영분석'에 따르면, 3분기 상장기업의 성장성을 나타내는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0.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섬유·의복(2.5→4.2%), 석유·화학(-5.6→0.6) 등을 제외한 대부분 업종의 매출액 증가율은 전분기말 대비 감소했고 특히 전기전자(14.3→4.7%), 조선(1.7→-8.5%) 업종이 크게 감소한 것.

총자산은 전분기말대비 0.1% 줄었다. 조선(1.1→1.8%), 전기가스(-0.8→0.7%), 금속제품(0.3→0.7%)을 제외한 대부분의 제조업과 비제조업이 전분기말대비 감소했기 때문이다.

수익성을 나타내는 지표인 매출액영업이익률은 5.1%로 조선(-1.4%), 목재·종이(3.1%) 등을 중심으로 전년동기대비 0.6%p 하락했고 매출액세전순이익률은 4.6%로 전년동기대비 1.8%p 하락했다.

수익구조를 살펴보면, 3분기중 매출액대비 매출원가 및 판매관리비 비중(94.3→94.9%)이 확대됨에 따라 영업이익 비중(5.7→5.1%)은 전년동기대비 0.6%p 축소됐다. 영업외수지도 적자로 전환(0.7→-0.5%)했다.

영업이익을 이자비용으로 나눈 이자보상비율은 지난해 2분기 449.8%에서 440.2%로 높아졌다. 이자보상비율이 100% 미만인 업체, 즉 영업이익으로 이자비용조차 감당하지 못하는 기업의 비율은 34.0%에서 35.2%로 1.2%p상승했다.

기업의 안정성을 나타내는 부채비율은 96.0%에서 91.6%로 하락했다. 올해 1월~9월중 업체당 현금증가 규모는 전년동기의 46억원 증가에서 17억원 감소로 전환했다. 한은은 "기업들의 투자활동을 위한 현금지출의 확대 및 재무활동을 통한 현금조달 규모가 전년동기에 비해 큰 폭으로 축소된데 기인했다"고 설명했다.

현금흐름보상비율은 61.2%로 전년동기(53.2%)에 비해 8%p나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현금흐름보상비율은 영업활동을 통한 현금 수입으로 단기차입금과 이자비용을 어느 정도 부담할 수 있는지를 나타내는 비율이다.

이번 조사는 상장기업 1572개·비상장기업 169개(금융·보험업 제외)의 올해 3분기 재무제표를 분석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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