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수입차 판매 '대약진'…베스트셀러 'BMW 520d'
지난해 수입차 판매 '대약진'…베스트셀러 'BMW 520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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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대수 15만6497대…전년比 20%↑
3개 키워드는 '독일'·'디젤'·'소형차'

[서울파이낸스 임현수기자] 지난해 수입차 판매실적이 독일차와 디젤차의 강세에 힘입어 20% 가까이 성장하며 역대 최대인 판매량 15만 여대를 기록했다.

8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지난해 연간 누적 수입차 등록대수는 15만6497대로 전년 대비 19.6% 성장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수입차 시장의 판도를 가른 세가지 키워드는 독일차, 디젤차, 소형차 등을 요약된다. .

독일차는 지난해 10만5580대를 판매 전체 수입차 시장의 67.5%를 차지했다. 2012년의 시장점유율과 비교해도 3.6%포인트 확대된 것이다.

독일차는 브랜드별 등록대수에서도 2~3만대를 판매하며 '톱4' 모두를 차지했다. BMW가 3만 3066대로 가장 많이 판매했고, 폭스바겐 2만 5649대, 메르세데스-벤츠 2만 4780대, 아우디 2만 44대 등을 각각 기록했다.

독일차의 존재감은 차종별 판매순위에서도 나타난다. 상위 10개 차종 중 9개 모델이 독일차였다.

지난해 '베스트셀링카'는 총 8346대를 판매한 'BMW 520d'로 2년 연속 1위 자리를 차지했다. 이어 △폴크스바겐 '티구안 2.0 TDI 블루모션'(5500대) △메르세데스 벤츠 'E 300'(4926대) △메르세데스 벤츠 'E 220 CDI'(4450대) △폴크스바겐 '파사트 2.0 TDI'(3968대) △아우디 'A6 3.0 TDI 콰트로'(3535대) △도요타 '캠리'(3227대) △폴크스바겐 '골프 2.0 TDI'(3202대) △아우디 'A6 2.0 TDI'(3153대) △BMW '320d'(3058대) 등의 순이었다.

이같은 독일차의 약진은 디젤차 선호와 맞물려 있다. 일본차의 경우 가솔린과 하이브리드 차종이 주류를 이룬다.

디젤차는 지난해 9만7185대가 판매되며 전년 대비 45.8%의 성장세를 구가했다. 이는 전체 수입차의 62.1%의 비중으로 2011년 35.2%였던 것과 비교하면 눈에 띄는 성장세다. 반면 가솔린(5만3477대, 34.2%), 하이브리드카는 (5835대, 3.7%) 전년 대비 각각 7.6%과 8% 판매가 감소했다. 

2000cc 미만의 수입차도 절반을 넘어서며 강세를 보였다. 2000cc 미만 차량은 8만3667대(53.5%)로 가장 많이 팔렸고 이어 2000~3000cc 5만1498대(32.9%), 3000~4000cc 1만7696대(11.3%), 4000cc 이상 3636대(2.4%) 등의 순이었다.

윤대성 KAIDA 전무는 "2013년 수입차 신규등록은 각 브랜드의 적극적인 마케팅과 더불어 디젤모델과 젊은 소비층이 수입차 시장 성장의 주요 견인차가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KAIDA는 올해 국내 수입차 판매 대수가 전년 대비 10% 가량 늘어난 17만4000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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