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테이퍼링 유지 기대감↑…弱달러에 하락세
환율, 테이퍼링 유지 기대감↑…弱달러에 하락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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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채선희기자]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테이퍼링) 규모가 추가로 확대되지 않을 것이란 기대감에 달러화가 약세를 나타내자 원·달러 환율이 하락 압력을 받고 있다.

1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4원 내린 1062.0원에 출발해 오전 9시33분 현재 2.6원 내린 1060.8원에 거래되고 있다.

미국의 12월 소비자물가(CPI)가 예상치에 부합한 영향으로 인플레이션 압력에 따른 연준(Fed)의 테이퍼링 규모 확대 우려가 완화됐다.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12월 CPI는 전월(보합)대비 0.3% 상승하며 6개월만의 최고 수준으로 상승했다.

이에 달러화는 주요통화대비 약세를 보이며 원·달러 환율의 하락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여기에 수출업체의 네고물량(달러 매도)이 더해지며 원·달러 환율은 차츰 낙폭을 키우는 모습이다.

다만 달러 약세에 따른 엔화 움직임에 대한 당국의 개입 경계감이 강화되고, 수입업체의 결제수요(달러 매수) 유입 기대감 등에 원·달러 환율의 하단은 지지되는 모습이다.

선성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수출업체 네고물량이 이어지겠으나 1060원선을 하향 돌파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며 "이날 참가자들의 포지션 플레이는 제한되며 원·달러 환율은 좁은 박스권 내에서 횡보흐름을 나타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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