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860선 보합권 마감 '쉬어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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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소폭 상승, SK하이닉스 1%대 하락
테슬라, 이차전지 강세에 코스닥 1%대 상승
8일 오후 서울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8일 오후 서울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서울파이낸스 박시형 기자] 코스피가 지난주 연고점을 기록한 부담에 쉬어가기 장세를 보였다.

8일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4.47p(0.16%) 내린 2857.76에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0.35p(0.01%) 상승한 2862.58로 출발한 뒤 줄곧 보합권에서 거래됐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5257억원어치를 순매수 했음에도 개인과 기관이 각각 1842억원, 3476억원어치 순매도해 약보합으로 마쳤다. 프로그램매매에서는 차익거래에서 499억3100만원 매도됐지만, 비차익거래가 1838억5500만원 매수우위를 보여 총 1339억2400만원 순매수됐다. 

업종별로 보면 음식료업(2.53%)과 기계(1.82%), 의료정밀(1.64%), 전기가스업(1.35%) 등이 1% 이상 올랐다.

반면 보험(-3.92%), 운수창고(-1.83%), 금융업(-1.45%), 유통업(-1.41%), 의약품(-1.04%) 등은 내렸다.  

대형주들은 혼조세였다. LG에너지솔루션(0.28%) POSCO홀딩스(0.13%), 포스코퓨처엠(0.19%) 등 이차전지 종목들이 오른 가운데 삼성전자(0.34%)와 현대차(0.71%)가 상승 마감했다.

하지만 SK하이닉스(-1.06%), 삼성바이오로직스(-1.37%), 기아(-1.66%), 셀트리온(-1.29%), KB금융(-1.47%) 등은 하락했다.

이날 대형주는 -0.30% 내린 반면 소형주(1.08%)와 중형주(0.43%)는 올랐다. 

코스피 시장에서 상승한 종목은 519곳, 내린 곳은 348곳, 변동 없는 곳은 65곳이었다.

코스닥 지수는 11.78p(1.39%) 오른 859.27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은 1.10p(0.13%) 상승한 848.59로 시작한 뒤 고점을 높여갔다.

코스닥 시가총액 종목들 상당수는 올랐다. 에코프로비엠(4.47%)과 에코프로(6.21%)가 큰 폭으로 올랐으며, 리노공업(1.59%), HPSP(4.01%), 테크윙(2.60%), 이오테크닉스(2.64%) 등 반도체 종목과 클래시스(3.77%), 리가켐바이오(1.13%) 등이 1% 넘게 상승했다.

김지원, 임정은 KB증권 연구원은 "미국 고용 냉각 신호 확인에 투자심리가 개선돼 국내 증시도 상승 출발했으나, 코스피는 연고점 기록에 따른 부담감에 숨고르기에 들어갔다"고 분석했다.

이어 "코스피 지수는 보합권에서 움직였으나 상승종목수가 우세한 것으로 나타나 양호한 투심을 확인했다"면서 "코스피는 테슬라 상승세 지속과 에코프로 그룹주를 중심으로 한 2차전지주가 강세를 보여 1%대 마감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다만 금융, 보험 등은 지난주 강세에 매물이 출회됐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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