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 20일부터 '동양사태' 관련 금융당국 특감
감사원, 20일부터 '동양사태' 관련 금융당국 특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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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채선희기자] 감사원이 '동양사태'와 관련해 금융당국에 대한 특별 감사에 착수한다.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감사원은 20일부터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에 감사 인력을 파견해 동양그룹의 계열사 기업어음과 회사채 판매 등과 관련해 감독 부실 여부를 집중적으로 조사할 예정이다.

앞서 감사원은 여의도 금감원 본사 건물 인근에 있는 산업은행에 베이스캠프를 차리고 기초 조사를 진해해왔다.

감사원은 이번 감사에서 동양증권이 같은 계열사 기업어음·회사채를 판매하는 행위를 제재하지 않은 경위, 투자에 부적격한 등급의 기업어음이 개인 투자자들에게 판매되도록 방치한 경위 등을 집중적으로 따져 볼 예정이다.

이 과정에서 신제윤 금융위원장, 정찬우 부위원장, 자본시장국 간부, 최수현 금감원장, 시장 담당 부원장, 금융투자 담당 부원장보, 금융투자국 간부들의 과실 여부가 집중적으로 다뤄질 예정이다.

이번 '동양사태'의 사회적 파장의 크기 등으로 미루어 금융당국에 대한 대규모 문책이 뒤따를 가능성이 높다.

앞서, 금융당국에서는 김건섭 금감원 부원장이 지난해 12월 21일 '동양 사태'의 책임을 지고 사표를 제출했다.

한편, 증권선물위원회는 현재현 동양그룹 회장의 주식 불공정거래와 회사채 사기발행 혐의를 확인해 검찰에 고발했으며 현 회장은 지난 14일 구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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