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3년간 수출 효자품목 1위는 '석유제품'
최근 3년간 수출 효자품목 1위는 '석유제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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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2013년 수출액, 반도체·자동차 제쳐

우리나라가 최근 3년간 가장 많이 수출한 품목은 석유제품인 것으로 파악됐다.

28일 산업통상자원부와 대한석유협회에 따르면 작년 석유제품 수출액은 527억7천600만 달러를 기록해 2011년(516억 달러)과 2012년(560억9천800만 달러)에 이어 3년 연속 500억 달러를 돌파했다.

3년치 누적 수출액은 약 1천605억 달러로 반도체(1천577억 달러), 자동차(1천412억 달러)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작년 수출액은 반도체(571억4천600만 달러)가 전년보다 13.3% 증가한 반면 석유제품은 6% 감소해 2위로 떨어졌다.

협회는 "미국·유럽연합(EU)로의 수출은 늘어났지만 중국·아세안·중남미 수출은 감소했다"면서 수출이 감소한 요인으로 동남아 일부 신흥국의 경기 침체, 수출단가 하락, 정제시설 증설 등을 꼽았다.

지난 3년간 국산 석유제품을 가장 많이 수입한 국가는 중국으로 18.5%를 차지했다. 이어 싱가포르(16.3%)와 일본(14.6%)이 뒤를 이었다.

최근 들어서는 중국의 경제 성장률이 둔화됐고 정제 시설이 늘어나 대 중국 수출 비중이 2011년 21.3%에서 작년 16.4%까지 내려갔지만 미국(5.3%)·호주(5.2%)·네덜란드(3.4%) 등이 빈자리를 메웠다.

한 업계 관계자는 "석유 수요가 감소하고, 정제 마진이 떨어져 실적이 부진하지만 수출 다각화 등을 통해 국내 대표 수출산업으로서 역할을 해내겠다"고 다짐했다.

정유업계는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난 5년간 고도화시설 등에 11조원을 투자했고 수출지역 다변화와 효율성 제고에도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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