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송도, 기관·기업 입주 러시…개발호재 가시화
인천 송도, 기관·기업 입주 러시…개발호재 가시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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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성재용기자] 지난해 하반기부터 GCF(녹색기후기금) 사무국과 세계은행(WB) 한국사무소 입주로 들썩였던 인천 송도국제도시 부동산시장이 올 들어 기관·기업들의 연이은 입주로 다시 한 번 주목받고 있다.

8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송도 글로벌캠퍼스에 조지메이슨대가 개교했다. 작년 문을 연 한국뉴욕주립대에 이어 두 번째 외국대학이 개교한 것이다. 오는 9월 유타대와 벨기에 겐트대가 개교하면 명실상부한 글로벌 교육환경을 갖추게 된다.

뿐만 아니라 같은 달 포스코엔지니어링 사옥 이전과 세계선거기관협의회(A-WEB) 사무처가 입주한데 이어 10월에는 대우인터내셔널도 입주할 예정이다.

이 같은 개발호재 가시화에 관망하던 수요자들이 움직임을 보이며 아파트 가격도 오름세를 타고 있다. 실제로 송도 글로벌캠퍼스 인근 '송도 해모로월드뷰' 전용 84㎡의 경우 지난해 11월에 비해 2000만원가량 오른 4억3000만~4억5000만원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인근 중개업소 관계자는 "송도는 인천지하철, 송도국제대로를 기준으로 좌측 구도심과 우측 신도심으로 나뉜다"며 "신도심에 위치한 송도 글로벌캠퍼스 인근으로 쇼핑, 문화 등 편의시설이 들어서면서 수요자들의 문의가 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밖에 잔여물량을 분양 중인 일부 단지에서도 올 들어 꾸준히 계약이 이어지고 있다. 한 분양단지 관계자는 "올해 초부터 포스코ENG 입주와 글로벌캠퍼스 개교 등으로 개발이 한층 탄력을 받자 기대심리가 고조되고 있다"며 "확실히 송도 부동산시장이 반등한 게 느껴진다"라고 말했다.

박상언 유엔알컨설팅 대표도 "송도국제도시에 지난해 하반기 GCF 입주를 시작으로 포스코ENG 사옥 이전 등 대기업 이전 수요와 조지메이슨대 등 외국계 대학들이 속속 개교하면서 개발 호재가 탄력을 받고 있다"며 "기관 및 기업, 대학 유치로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 각종 인프라 개발 등이 이어지면서 송도 부동산시장이 바닥을 찍고 상승세로 돌아서고 있다"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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