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송윤주기자] 기아자동차가 미국에서 실시한 SUV 부문 충돌 실험에서 최악의 등급을 받았다.
미국고속도로안전보험협회(IIHS)는 지난해 말 실시한 부분 충돌실험 '스몰오버랩(Small Overlap Test)'의 결과를 8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기아 쏘렌토는 마즈다 CX-9, 혼다 파일로트와 함께 최하 등급인 '불량' 판정을 받았다.
IIHS는 2012년부터 시속 64.3㎞(40마일)의 속도로 차량 전면의 25%에 해당하는 운전석 부분이 다른 차량이나 나무, 전봇대 등과 충돌했을 때 입게 되는 손상의 정도를 측정해 결과를 공개한다.
실험 결과는 충돌 시 차량 구조와 인체 등의 손상정도를 측정해 '우수'(Good) '양호'(Acceptable) '보통'(Marginal) '불량'(Poor) 등 4등급으로 점수를 매긴다. 쏘렌토는 차체가 찌그러지면서 엉덩이 부분에 심각한 손상을 입히는 것으로 나타나 종합 결과로 '불량'을 받았다.
한편 쏘렌토와 함께 조사 대상에 오른 미국 쉐보레의 에퀴녹스와 GMC의 테레인은 전 항목에서 '우수' 등급을 받았다. 또한 일본 도요타의 하이랜더는 '양호' 등급을, 미국 지프 그랜드 체로키와 포드 익스플로러, 일본 도요타 4런너 등은 한 '보통'등급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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