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3사, 단말기 가격인하 경쟁 본격돌입
이통3사, 단말기 가격인하 경쟁 본격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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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통3사 출고가 인하 현황.
 
[서울파이낸스 이철기자] 영업재개에 들어간 이동통신 3사가 제조사와의 출고가 인하 협의를 일단락했다. 기존 LG전자 'G2'와 팬택 '베가 아이언'에 이어 삼성전자 '갤럭시S4'시리즈도 가격이 낮아졌다. 
 
이통3사는 22일 삼성 '갤럭시S4', '갤럭시S4 LTE-A(32G)' 등의 출고가를 추가로 인하한다고 밝혔다. 두 제품 모두 이전보다 35만원 가량 가격이 내려갔다.
 
이로써 이통3사가 공통적으로 출고가를 낮추는 단말기는 총 6종으로 결정됐다. 앞서 3사는 지난 20일 LG전자 'G프로'와 'G2', '팬택 베가아이언', '베가 시크릿 업' 등 총 4개의 단말기 출고가를 16만~29만원 가량 내린 바 있다. 
 
공용 스마트폰과 함께 이통3사의 전용 단말기들도 대거 몸값을 낮췄다. SK텔레콤은 갤럭시S4 LTE-A에 방수·방진 기능이 더해진 '갤럭시S4 액티브'를 상대적으로 더 싼 값에 내놓아 눈길을 끌었다. 
 
KT도 카메라 특화 단말기인 '갤럭시S4 줌'을 30만원대까지 떨어뜨렸으며, LG유플러스는 LG 'Gx'의 출고가를 50만원대로 인하했다. 
 
이번 출고가 인하의 또 다른 특징은 각 사의 주력 스마트폰 외에도 보조금 상한 금액인 27만원을 지원할 경우, 할부원금이 0원이 되는 보급형 단말기가 늘어났다는 것이다. SK텔레콤의 삼성 '갤럭시 코어 어드밴스드'와 '미니멀 폴더(피처폰)', LG '옵티머스 LTE3'의 경우 출고가가 27만원 밑으로 낮아졌다. KT '갤럭시S4 미니', '옵티머스GK', 'L70'도 마찬가지다.
 
할부원금 0원이란 사용자가 약정기간 동안 해당 통신 서비스를 이용하면 기계값이 공짜라는 것을 의미한다. 일선 판매망에서 고객들에게 '가입 후 3개월 고액 요금제 유지' 등만 강요하지 않는다면 소비자들은 상당히 합리적인 금액에 휴대전화를 구입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통3사는 앞으로도 단말기에 대한 출고가 인하 노력을 지속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업계 관계자는 "지금까지는 3사의 입장에 차이가 있어 출고가를 쉽게 인하하지 못했던 것이 이번 영업재개를 계기로 한번에 진행되고 있다"이라며 "향후에도 출고가는 지속적으로 낮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갤럭시노트3'과 '갤럭시S4 LTE-A(16G)'는 KT와 LG유플러스의 협상 의지에도 불구, 이번 출고가 인하 목록에서 제외됐다. 이들 단말기는 높은 가격에도 불구하고 상대적으로 수요가 꾸준한 제품이라 급하게 가격을 내릴 필요가 없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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