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국내은행 관계형금융 활성화 세미나
금감원, 국내은행 관계형금융 활성화 세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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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정초원기자] 금융감독원은 30일 오후 2시 은행연합회 국제회의실에서 '국내은행의 관계형금융 활성화를 위한 세미나'를 개최했다. 기술력과 성장 가능성이 높은 중소기업의 금융지원 강화 방안을 모색하려는 취지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조병선 숭실대학교 교수가 국내 은행에 적합한 '관계형금융 활성화 방안'과 관련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그간 국내 은행의 중소기업대출은 양적으로 증가했지만, 신용등급이 낮은 중소기업은 대출비중이 감소하고 담보·보증 위주의 대출관행이 지속됐다. 이로 인해 기술력이 우수하고 성장가능성이 높은 기업이 원활한 자금지원을 받는데 한계가 생겼다.

이에 따라 은행의 보수적인 자금운용 관행을 개선하고, 유망 중소기업의 안정적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관계형금융을 도입할 필요성이 제기됐다.

우선 관계형금융을 활성화시키기 위해 지분투자 등을 통해 은행의 경영감시기능을 강화하되 장기적인 안정적 거래관계를 구축하고, 사업위험과 기업의 성과를 공유하는 관계형금융을 도입하는 방안이 제시됐다.

또 △신용등급이 낮거나 담보는 부족하지만 기술력이 우수하거나 성장가능성이 높은 중소기업에 대한 금융지원을 강화하고 △기업은 은행으로부터 지분참여, 장기대출, 경영자문 등 다양한 금융서비스를 제공받아 안정적 성장기반을 마련하는 동시에 은행은 기업과의 장기거래관계를 통해 안정적인 수익원을 확보하는 방안도 제시됐다.

금감원 관계자는 "앞으로 금융감독원은 연구용역결과와 오늘 세미나에서 제시된 다양한 의견들을 토대로 은행권과 공동으로 구체적인 관계형금융 추진방안을 마련해 연내 도입(10월 예정)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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