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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안츠 1천500억, PCA 200억 등 외국계 잇단 증자

RBC제도 도입등 대처차원...퇴직시장등 시장확대도 '기대'
 
외국계 생명보험사들이 잇달아 대규모 증자에 나서고 있다.
이런 증자배경에는 한국시장에서의 성장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아래 새롭게 도입되는 RBC제도에 대한 대처차원에서 재무건전성에 개선에 초점을 맞춘 것이라는 분석이다.
 
30일 생명보험업계에 따르면 알리안츠 그룹은 알리안츠생명에 1,500억원의 신규자금을 투입하기로 결정했다. 3월말 현재 150%대의 안정적인 지급여력 비율을 갖출 것으로 예상되는 알리안츠생명은 이번 증자로 인해 재무구조를 더욱 더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향후 수익성 있는 성장을 기대 할 수 있게 됐다.

알리안츠생명은 증자로 인해 향후 도입될 예정인 RBC (리스크기반자본) 제도 도입에 선제적으로 대처하게 됐다. 알리안츠 그룹은 RBC 도입으로 한국 보험 부문의 재무건전성이 더욱 개선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증자는 한국 시장에 대한 알리안츠 그룹의 강력한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다. 또한 알리안츠생명 고객과 비즈니스 파트너로부터 알리안츠생명에 대한 변함없는 지지와 신뢰를 받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감독당국에는 알리안츠 그룹이 한국의 시장상황에 대해 올바로 인식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알리안츠생명이 한국의 좋은 기업시민으로 행동할 것임을 확인시키는 의미가 있다.

알리안츠생명 김홍기 이사는 "이번 증가의 배경은 새롭게 도입되는 RBC등 재무건정성 개선에 초점을 맞춘 것이다"며 "한국시장에서 높은 성장을 확신하기 때문에 투명하고 안정적인 경영활동을 위해 증자를 통한 안정적인 수익창출에 힘쓸 계획이다"고 설명했다.
 
영국계 생명보험사인 PCA 생명도 PCA 그룹 본사로부터 200억 원의 대규모 유상증자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발표했다.
 
특히 PCA생명은 이번 증자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으로 200억 원이라는 대규모 금액증자를 받은 것에 의미가 있다고 밝히고 PCA 본사에서 한국 PCA생명의 성장 가능성을 높이 평가하고 그에 대한 투자 차원에서 이번 유상증자를 결정하게 됐다고 증자 배경을 소개했다. 
 
또한, PCA생명은 이번 증자를 통해 지급여력비율향상등과 같은 재무건전성 강화도 기대할 수 있게 되었다.

PCA생명의 빌 라일 대표는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한국 PCA생명에 대해 본사에서 거는 기대가 매우 크다”면서 “이번 유상증자 또한 한국 PCA생명의 성장 가능성에 대한 본사의 신뢰를 입증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초 5년 내 국내 외국계 생명보험사 중 1위로 도약할 것을 공식적으로 발표하고 공격적인 영업 •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는 PCA생명은 이번 대규모 유상증자의 성공을 통해 목표 달성에 한 발짝 빠르게 다가설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처럼 외국계 생명보험사들이 증자를 통한 재무건전성 개선을 통해 국내보험시장 공략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표명하고 있는 것은 국내시장에서의 높은 성장 가능성 때문이다.

외국계 생명보험사들은 2000년 시장점유율 5.8%에서 2005년 17.7%로 최근 5년동안 급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이러한 성장가도에 발맞춰 증자를 통해 지급여력비율 향상등 재무건전성을 개선해 좀더 공격적인 영업활동을 벌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특히 금융권 최대시장으로 부각되고 있는 퇴직연금등 새로운 시장에 대한 진출에 대한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
 
생보업계 관계자는 "외국계 생보사들이 아직까지 퇴직시장에 대한 진출에 대해 명확한 결정을 내리지는 못하고 있지만 점차 규모가 커지고 재무건전성이 확보되면 향후 2~3년안에 본격적인 시장 공략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주형기자toadk@seoulf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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