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경, 유대균 도피 가담 이유 · 예상 형량은?
박수경, 유대균 도피 가담 이유 · 예상 형량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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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나민수기자] 유대균의 조력자 박수경 씨는 유 씨 운전기사의 요청을 받고 도피극에 가담한 것으로 드러났다. 

28일 경찰 등에 따르면 유 씨는 세월호 참사 직후인 지난 4월 말 인천공항을 통해 프랑스로의 출국을 시도했지만 출국금지 대상에 올라 실패했다. 이 무렵 유 씨의 운전기사 고 모 씨가 박 씨에게 전화를 걸어 유 씨를 숨겨야 하는데, 조력자가 필요하다며 도움을 요청했다. 유 씨와 어릴 적부터 알고 지냈던 박 씨는 이를 흔쾌히 승낙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박씨는 대학생 때부터 유 씨와 오누이처럼 지낸 것으로 전해졌다. 여기에 박 씨의 독실한 신앙심도 유 씨 도피에 적극 가담한 요인으로 작용했을 것이라는 추측이다. 

박 씨는 이렇게 시작된 유 씨 도피극 가담으로, 범인 은닉·도피 혐의로 법의 심판을 피할수 없게 됐다. 박 씨의 혐의는 범인 은닉·도피죄. 벌금 이상의 형에 해당하는 죄를 지은 사람에게 숨을 장소를 제공하거나 범인의 검거를 방해하는 범죄다. 승차 편의를 제공하거나 변장을 위해 옷을 준비해주는 일, 범인의 자수를 말리는 일 모두 범인 도피죄에 해당된다.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지도록 돼있지만, 실제 형량은 재판과정에서 사실 관계를 따져 결정된다. 박 씨도 법정에서 도피결정 과정, 반성 여부, 재범 가능성 등을 다각도로 따져 형량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박 씨가 초범에 다른 혐의가 없다는 점에서 개전의 정이 크다고 판단되다면 집행유예로 풀려날 수 있지만, 유 씨의 도피를 지속적으로 도왔고 신앙에 기반해 재범 우려가 크다는 점에서는 실형선고 가능성도 높게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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