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重 김영도 기장, '대한민국 명장' 선정
현대重 김영도 기장, '대한민국 명장'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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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기분야 '대한민국 명장'에 오른 김영도 기장의 근무 모습. (사진=현대중공업)
[서울파이낸스 이은선기자] 현대중공업 보전1부에 근무하고 있는 김영도 기장(48세)이 국가공인 기술인의 최고 영예인 '대한민국 명장(名匠)' 전기분야에 선정됐다.

27일 현대중공업에 따르면 김영도 기장은 다음달 1일 오전 서울 JW메리어트호텔에서 열리는 '직업능력의 달 기념식'에서 대통령 명의의 명장패와 증서, 휘장을 받을 예정이다.

김 기장은 1984년 입사한 이래 약 30년 간 전기정비 기술자로서 외길을 걸어왔다. 선박 강재 절단, 도장, 용접 등 다양한 선체 가공설비들을 관리하며, 설비의 자동화와 성능 개선에 앞장서 그 능력을 인정받았다.

또 도장장비 모터 진단시스템 등 총 4건의 특허를 등록·출원하고, 다관절 절단로봇, CNC(컴퓨터수치제어) 절단장비의 국산화 개발에 참여하는 등 조선 기술 향상에도 큰 기여를 했다.

특히 김 기장이 개발한 강판의 폭과 길이를 자동으로 인식해 도장하는 '자동 도장 시스템'은 도료의 낭비를 줄여 연간 5억6000만원의 원가절감 효과를 내기도 했다.

어릴 적부터 최고의 전기기술자를 꿈꾼 김 기장은 1984년 현대공업고등학교 전기과를 졸업하고 꾸준한 자기계발로 전기공학사를 비롯해 전기기능장, 소방설비산업기사, 전기특급기술자 등 15개의 관련 자격증과 면허를 취득했다.

2010년부터는 울산마이스터고등학교에서 학생들을 위한 실습지도와 교재 제작에 나서고, 지난 4월 대한민국 산업현장교수에 위촉돼 후배 기능인 양성에 더욱 힘쓰고 있다.

김영도 기장은 "내가 속한 분야에서 최고가 되겠다는 생각으로 꾸준한 노력하고 끊임없이 개선해온 덕분에 명장에 오르게 된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현대중공업은 김 기장을 포함해 총 28명의 명장을 배출해 업계 최다 명장 보유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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