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채권전망] 관심은 다시 기준금리 인하 여부로
[주간채권전망] 관심은 다시 기준금리 인하 여부로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外人 주도 매수세 금융투자 이전 여부 중요"

[서울파이낸스 고은빛기자] 지난 주말 최경환 경제부총리가 G20 재무장관 회의에서 '수요 진작 필요성에 대해 한국은행도 의견을 같이하고 있다'고 언급하는 등 추가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에 대한 관심이 재차 높아졌다. FOMC 등 주요 이벤트나 경제 지표 발표가 끝난 만큼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강세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전망된다.

2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날 채권시장은 최 부총리가 G20 재무장관 회의에서 한 발언에 따라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강화돼 강세를 기록했다. 특히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국고 3년물은 1.6bp 하락한 2.354%로 사상 최저 금리를 경신했다.

이날 7500억원 규모 국고20년물 입찰은 호조를 보였다. 지난 주말 미 국채 10년물은 연준의 긴축정책 우려감 완화에 따라 4bp 하락한 2.57%를 기록했다.

지난 주말 최경환 부총리는 G20 재무장관 회의가 열린 호주 케언스에서 "경제를 살리기 위해서는 재정정책과 통화정책은 조화가 중요하며 과감한 재정정책과 수요 진작 필요성에 대해 한국은행도 같이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은행도 이와 같은 상황을 고려해 현명한 결정을 할 것이라고 믿는다고 밝혀 사실상 기준금리 추가 인하 가능성에 무게를 실었다.

이번주 23일 중국은 9월 HSBC제조업지수 잠정치를 발표한다. 23일(현지시간) 미국도 9월 제조업 PMI를 발표하고 24일 8월 신규 주택판매 수치를 내놓는다. 25일에는 한국에서 10월 국채발행계획이 발표될 예정이다.

이번주는 최 부총리의 발언 영향으로 전반적인 강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다. 시장에 영향을 줄 만한 주요 경제지표 발표가 없는 가운데 다시 정책에 영향을 받는 시장이 됐다는 분석이다.

한 증권사 채권운용역은 "주요 이벤트나 경제지표 발표는 끝난 상황인 만큼 8월 산업생산지수가 발표되기 전까지는 최경환 부총리의 입을 주목할 것"이라며 "장투기관은 채권을 많이 사들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종연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10월 수정 경제전망에서 성장률과 물가상승률 전망치가 모두 하향조정 될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한은 총재가 경기 부양에 동조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9월 FOMC에서 연준이 비교적 명확한 입장을 표명함에 따라 10월말 FOMC를 지켜볼 필요성이 없고, 금통위에 다가갈수록 추가 금리 인하 기대감은 더 커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만 외국인 주도의 매수세가 금융투자로 이전되는지 여부가 중요하다는 의견이다. 김대형 유진선물 연구원은 "외국인 주도 매수세가 금융투자로 이전되는지 여부가 1차적으로 중요해 보인다"며 "오늘로 외국인 주도 강세로 단기적인 금리 저점이 확인된 것으로 보이고 관건은 추가적인 금리하락을 금융투자 매수가 주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박종연 연구원은 주간 레인지에 대해 국고 3년물 2.33~2.40%, 국고 5년 2.58~2.68%, 국고 10년 2.96~3.06%로 예상했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