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마곡 이어 창원 R&D 센터 2천억 투자
LG전자, 마곡 이어 창원 R&D 센터 2천억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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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준표 경남도지사, 조성진 LG전자 HA사업본부장, 안상수 창원시장(왼쪽부터)이 30일 창원시 가음정동 LG전자 창원1공장에서 연구개발센터 투자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사진=LG전자)

[서울파이낸스 박지은기자] LG전자가 '통큰' 투자 기조를 이어간다. 회사는 지난 7월 마곡 사이언스파크 신규 건립에 1조2000억 투자를 결정한데 이어 창원시와 연구개발(R&D)센터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LG전자는 30일 경남 창원시 가음정동 LG전자 창원1공장에서 홍준표 경남도자시, 안상수 창원시장, 조성진 LG전자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R&D센터 투자 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LG전자가 발표한 투자계획에 따르면 창원R&D센터는 창원1공장 내에 20층 규모로 건립되며, 냉장고, 정수기, 오븐, 전자레인지, 컴프레서를 비롯한 제품 연구실 등 최첨단 설비의 연구시설을 갖출 예정이다. 연구개발센터와 함께 10층 규모의 연구원 생활관도 신축하기로 했다.

LG전자는 창원R&D센터와 연구원 생활관 건립에 총 2000억원(연구설비 포함)을 투자할 계획이며, 관련 행정 절차가 마무리되면 R&D센터는 올해 말부터 착공에 들어갈 계획이다.

특히 이번 LG전자 창원R&D센터 투자 협약은 공단전시장 부지 매입 무산 이후 홍준표 경남도지사와 안상수 창원시장이 직접 나서 적극적으로 투자유치를 주선한 결과 창원공단 내에 건립하는 것으로 결정됐다.

LG전자의 대규모 투자 집행은 하반기에만 벌써 두 번째다. 회사는 지난 7월에도 마곡 LG사이언스파크 신규 건립에 1조2천693억원을 투자한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 8월 시작된 사이언스 파크 건립은 오는 2020년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마곡 사이언스파크는 LG가 그룹 차원에서 조성하고 있는 첨단 연구센터다. LG는 마곡산업단지에 17만여㎡(약 5만3천평) 부지를 조성하고 3조원 이상을 투자해 2020년 완공할 예정이다. 단지 조성에는 LG전자, LG화학, LG유플러스 등 주요 계열사가 참여하며, 향후 R&D 인력 2만여명을 상주시킬 계획이다.

LG전자는 마곡 외에도 경기도 평택 진위2산업단지에 올 하반기 공장을 설립한다. LG전자가 들어설 진위2산단의 국비 지원 규모는 210억원으로 알려졌다. 용수공급시설과 폐수종말처리시설에 대한 설계비 31억 원을 포함해 사업기간 동안 총 180억원의 국비가 투입될 예정이다. 재계의 한 관계자는 "LG전자가 구본준 부회장 취임 이후 대부분의 사업이 정상궤도를 찾아가고 있다"며 "투자 기조 역시 이러한 흐름인 셈"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LG전자 관계자는 "최근 대규모 비용 집행이 결정되긴 했지만 비용적인 부분은 연도 별로 나눠져서 진행 된다"며 "매년 이뤄지는 투자의 연속이라고 봐도 무방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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