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직무적성검사 'SSAT' D-3…주의 사항은?
삼성직무적성검사 'SSAT' D-3…주의 사항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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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삼성전자

[서울파이낸스 박지은기자] 삼성직무적성검사(SSAT·Samsung Aptitude Test)가 12일 전국 79개 고사장과 해외 3개 지역에서 진행된다.

10일 삼성그룹에 따르면 SSAT 지원자들은 오는 12일 오전 8시30분 시험장에 입실해 오전 9시20분부터 11시50분까지 시험을 치른다. 하반기 국내 응시자 수는 상반기와 비슷한 10만명 정도로 알려졌다.

해외에서 SSAT를 응시하는 지원자들은 미국 뉴어크(뉴저지주), 로스앤젤레스(캘리포니아주), 캐나다 토론토 등 3개 지역에서 치러진다. 미주지역은 호텔이 위치한 각 공항에 호텔에서 운영하는 무료 셔틀을 이용할 수 있다.

◇모르는 문제, 찍어도 될까?

삼성은 지난 상반기 삼성직무적성검사 시험 당시 응시자들에게 모르는 문제라도 찍지 말라고 공지했다. 이번 하반기 시험 역시 '찍기 금지'는 유효한 것으로 보인다. 삼성직무적성검사는 답안지를 공란으로 남겨둘 경우 0점이지만 오답은 감점 처리되기 때문이다.

취업 컨설팅 업계 관계자는 "문제를 푸는데 시간이 오래 걸리는 응시자들의 경우, 한 문제를 오랜 시간 붙잡고 있는 것보단 보기 문항을 파악해 답안을 선택한 후 다음 문제에 시간을 투자 하는 것이 현명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공란으로 남겨 0점 처리될 수도 있지만 찍은 보기가 맞을 수도 있지 않느냐"고 덧붙였다.

다만 한 번호로 '기둥'을 세우는 행위는 추천하지 않는다. 이 관계자는 "최대한 답을 추려낸 후 답안을 선택해야 한다. '기둥'을 세우면 오답 비율과 동시에 감점도 높아진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고 말했다.

◇공간지각능력 유형, 시험지를 돌려서 보면 안 된다?

삼성은 지난 상반기부터 SSAT 문제 유형에 변화를 꾀했다. 사설학원 등 문제은행 시스템에 SSAT 시험 유형 축적돼 변별력이 흐려지는 현상을 막기 위함이다. 가장 큰 변화는 언어·수리·추리·상식 등 기존 4가지 영역 평가에 공간지각능력(시각적 사고)을 추가한 것이다. 하지만 각 유형을 풀 때 주의사항이 달라 응시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공간지각능력 유형은 문제에 제시한 도형을 통해 입체도형의 상하, 좌우, 전후의 공간관계나 공간위치를 파악하는 능력을 필요로 한다. 한 번에 파악하기 힘든 복잡한 도형이 제시될 경우 문제를 푸는 시간이 오래 걸리는 악명 높은 유형이기도 하다. 또한 지난 상반기 일부 시험장에서 시험지를 돌려서 풀지 못하게 제재한 만큼 모의고사를 통해 도형을 똑바로 놓은 상태에서 푸는 연습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시중 모의고사 점수, 맹신은 금물

SSAT는 지원자의 역량을 객관적으로 판단하기 위한 평가도구로 인지능력과 문제 해결력, 실용지식 등을 측정하는 시험이다. 이러한 특성 때문에 업계 관계자들은 "일명 '벼락치기'를 통해 점수를 크게 향상시키긴 어렵다"고 입을 모았다. 이들은 '시중 모의고사 점수가 높게 나왔다고 이를 통해 합격과 불합격 여부를 판단하는 것 역시 위험하다'고 강조했다.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모의고사 문제집이나 삼성그룹이 채용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하고 있는 SSAT 각 영역별 준비 방법에 맞춰 일정 지식을 끌어올리는 것은 도움이 될 수 있지만 실전과 분명 차이를 보인다는 설명이다. 한 관계자는 "그동안 출제된 SSAT 유형을 미리 공부해 익숙한 상태에서 응시하면 문제를 푸는 시간을 절약할 수 있을 것"이라며 "매번 시험 유형을 전체적으로 바꾸진 못하기 때문에 일부 비슷한 문제를 만날 수도 있다"고 조언했다.

◇SSAT 후 다른 기업 시험이 이어진다면?

수학능력시험이나 토익 시험과 비슷하다고 생각하면 된다. 오전 9시20분부터 11시50분을 치르고 시험지와 답안지를 회수한 후 인원수와 답안지, 시험지의 개수를 맞춘 후 감독관 지시에 따르면 된다. 이 과정에서 일정 시간이 소요되기 때문에 퇴실 시간은 12시를 넘길 가능성도 있다. 지난 상반기 일부 시험장의 경우 12시 20분을 넘기기도 했다. SSAT가 진행되는 오는 12일 현대 이노션의 채용 시험이 1시30분까지 입실을 완료해야 하기 때문에 많은 응시자들의 이동이 예고된다.

한편, 삼성그룹은 SSAT 응시자들이 서울과 경기도, 부산 등 전국 각지에 설치된 고사장을 쉽게 찾아올 수 있도록 직접 고사장 안내 파일을 배포하는 등 미래 삼성인들을 위해 각별한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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