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지역농협 1억2천만원 인출사고 검사 착수
금감원, 지역농협 1억2천만원 인출사고 검사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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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정초원기자] 농협중앙회 산하 지역농협 통장에서 주인도 모르게 1억2000만원이 텔레뱅킹으로 인출된 사고에 대해 금융감독원이 검사에 착수했다.

27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감원은 지역농협 계좌에서 거액이 무단 인출된 사고와 관련해, 텔레뱅킹시스템과 내부통제 시스템에 문제가 없는지 알아보기 위해 농협중앙회에 검사인력을 파견했다.

이 사건은 전남 광양에 사는 이모씨(50)의 지역농협 계좌에서 지난 6월26일부터 28일까지 회당 약 300만원씩 41차례에 걸쳐 15개 대포통장으로 빠져나간 사실이 경찰에 신고되면서 드러났다.

이에 지난 7월 이모씨가 인출 피해를 신고해 경찰이 두 달여간 수사를 벌였지만, 범행 수법이 기존의 보이스피싱이나 텔레뱅킹 범죄와는 달라 진범은 물론 계좌 접근 방식조차 밝혀내지 못하고 수사를 종결했다. 현재는 사이버수사대가 보강 수사에 착수한 상태다.

경찰은 금액 인출 이전에 누군가가 이씨의 아이디로 농협 홈페이지에 접속한 흔적이 발견됐고, IP 추적 결과 접속지가 중국이라는 사실을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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